열혈강호 48
전극진 글, 양재현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감질나게 보기 싫어서 여러 권이 쌓이도록 기다리다가 오랜만에 열혈강호를 털었다. 

그래봤자 48권에 달한 이제야 간신히 장백산을 벗어났다.  전체 구성으로 보면 복선과 밑밥을 깔아놓는 작업이 겨우 끝나고 본격적인 스토리로 들어가는 초입인 것 같다.  삼십육계를 최고로 치던 한비광이 진정으로 싸워야할 이유를 알게 됐고, 무림칠대기보 중 반 정도가 제 주인을 찾아갔고, 또 담화린과 한비광의 러브 라인이 이제 겨우 정착이 되고 또 말로만 듣던 신지를 향해 출발.

신지로 가는 게 순조로울까? 의심했던 대로 이번 권에서도 방해자들이 나타나면서 아마도 이 마을에서 전투가 최소한 2-3권은 차지하지 싶다. 주인공이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도 재밌고 탄탄한 복선에 맞춘 에피소드들이 계속 다음 권을 찾게 하는 건 좋은데... 언제쯤 대단원의 결말을 볼 수 있을지는 좀 암담.

현재 깔아놓은 걸 다 해결하려면 최소한 100권은 가지 싶은데. 스토리 작가나 그림 작가 둘 다 지쳐서 대충 마무리 하는 우를 범하지 말고 끝까지 기획했던 대로 잘 마무리해주면 좋겠다.

열혈강호를 언제 처음 보기 시작했나 떠올려 보니... 이 책과 함께 내 청춘이 거의 다 간듯. 아마 이 만화와 함께 어린 시절이 다 갔다는 사람도 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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