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에의 초대 - 해외미학선 1
이덕희 지음 / 현대미학사 / 1992년 10월
평점 :
절판


한참 발레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이것저것 찾아다니던 시절 만난 책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발레에 대한 기초를 쌓은 것을 행운으로 생각한다.

발레의 간략한 역사부터 시작해 꼭 알아둬야할 유명한 작품들 소개가 이어지고 발레사에 족적을 남긴 사람들에 대한 소개까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내용은 빠짐없이 망라하고 있다. 요즘처럼 해외의 서적들이 넘치지도 않던 그 시절에 어떻게 그 자료들을 찾아서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췄는지 신기할 정도.

저자 자신이 아쉽다고 고백했듯이 이 책에서 꼭 있어야 하는데 빠진 것이 있다면 '백조의 호수' 소개. 그것만 있었다면 어디 가나 이 책 한권만 있으면 발레에 대해 아는척을 충분히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 백조의 호수 소개는 넘쳐나는거고... 세월의 흐름과 상관없이 가치를 가지는 입문서들이 간혹 있는데 이건 그 소수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발레붐을 타고 화려한 사진 자료와 함께 이것저것 나오고 있는 책들보다 아직은 한수 위다. 사실을 전하는 리포트 속에 숨어있는 저자의 시각도 재미있고. 발레에의 초대를 읽고 이 책의 저자가 비교적 최근에 쓴 일련의 발레에 관한 책을 읽으면 이해의 깊이와 넓이를 늘이는 느낌이 들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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