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1
김다인 지음 / 청어람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김다인이라는 이름으로 내는 로설등은 상당히 세다는 얘기를 듣던 터라 나름대로 기대(? ^^)를 하면서 골라봤다. 

이 작가의 전작 절애도 상당히 수위가 높다고 듣긴 했는데 흘러오는 얘기들이 좀 내 취향이 아닌 것 같아서 패스했었다.  이건 읽어보고 재미없으면 팔 생각을 하고 질러봤는데... 팔지는 않을 것 같다.  

할리퀸에서는 너무나 자주 등장하고 또 아무 문제가 없는, 부모의 재혼으로 한 가족이 된 의붓 (이복이 아니라 피 한 방울 섞이지 않는 의붓이다) 남매의 사랑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한국에서는 아주 심각한 금단의 사랑이라 어떻게 풀어내는지 나름대로 지대한 관심을 갖고 독파.

일단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상당히 야하다.  하지만 한발자국만 더 넘어가면 엄청 지저분해질 수 있는 선을 절묘하게 밟고 있다.  (물론 이 기준은 극히 개인적이라는 건 인정한다)  

한국에서는 야설에 등장해야 마땅한 금기의 관계지만 로설 독자들이 엄청나게 의미를 부여하는 그 '처음'이라는 것을 남주와 연결시켜 놨기 때문에 곤혹스러움을 덜어주면서 이런저런 복선으로 최대한 돌팔매질을 피할 장치를 만들어 놓았던 것이 읽을만 했던 이유가 아니었나 싶다. 

19금이라고 쏟아져 나오는 것 중에서 개연성이 전혀 없어 도저히 못 읽을 것들이 상당수지만 이 정도의 수준이라면 미국처럼 시장 확대라는 측면에서 이쪽 길을 뚫는 작가들이 많아져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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