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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황태자 교육
왕징룬 지음, 이영옥 옮김 / 김영사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3월에 읽기 시작했던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어영부영 한달 넘게 끌어오다 오늘 끝냈다.
춘추전국시대부터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 부의에 이르기까지 중국 역사에 등장했던 왕조들의 후계자 교육만을 모아서 정리해놓은 책인데 꽤 읽을만하다. 조선의 왕세자 교육, 대통령의 어머니들 등등 이런 교육이란 단어가 붙으면 자녀 교육에 도움이 될까 해서 읽는 열성 어머니들이 간혹 있는 것 같던데 거기에 목적을 둔다면 살짝 삑사리가 날 거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이 책의 특징을 굳이 잡자면 후계자 교육으로 본 중국의 역사? 황제가 될 뻔 했던 황자들과 온갖 우여곡절과 천신만고를 겪으면서 황제가 된 황족들의 부침을 흥미진진하게 구경하고 거기에 덧붙여서 황자들이 읽었던 책이나 그들을 가르쳤던 학자들과 교육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재미가 있었지 진짜 순수하고 중국 황실의 교육관이며 뭘 배욱 어쩌고만 모아놨더라면 황태자들이 받았던 교육만큼이나 지겨웠을 듯.
보위에 오른, 소위 승자인 황제가 아니라 그 물 밑에서 벌어지는 암투. 부자간에도 나눌 수 없다는 그 권력의 역학관계를 흥미진진하게 안내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