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과 일본의 근대 살림지식총서 188
최경옥 지음 / 살림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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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한 느낌은... 뭐랄까.  좀 살림 문고 치고는 딱딱하다? 

살림문고가 지향하는 요약 다이제스트본이라기 보다는 두툼한 책의 한 챕터를 읽은 느낌이다.  좀 시작도 결론도 없이 몸통만 덜렁 만난 그런 기분.  굉장히 아는 것도 많고 식견도 있는 저자이나 제목과 어울리게 묶는 그런 가벼운 정리는 좀 덜 한 것 같다.

그래도 한국어 안에 살아있는, 일본에서 건너온 해외 번역어에 대한 인식을 하게 된 계기가 됐고 또 이 얇은 책의 뒤편에 일종의 서비스 편이랄까, 그림으로 보는 메이지의 풍경 부분은 아주 흥미로웠다.  긴 글보다는 이런 류의 만평이나 그림이 오히려 100년 뒤에는 더 많은 걸 보여주고 전달해주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책의 질과 내용이 좀 들쑥날쑥한 감이 있지만 대체로 좋은 기획을 하는 시리즈라 오래 나와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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