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 조선왕조실록
이성주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0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할인 10%에 1000원 쿠폰에다가 20% 적립금까지 따지면 대충 40% 정도의 할인율이라 가볍게 읽기 위해 잡은 책.  

사이트에 맛보기로 올려놓은 내용에 살짝 낚였다고도 할 수 있겠다.   이것만 봐도 맛보기로 올려놓는 부분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 알 것 같다.

너무 방대해서 나 같은 인간은 통독이 사실상 불가능한 조선왕조실록 안에 숨어있는 비사를 듣게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라면 패스함이 현명.  역사에 크게 언급되지는 않지만 한두번은 들은적이 있는 것 같은 야사성기록들을 쉽게 풀어서 써놨다.

시나리오 작가라는 이 저자의 전직에 걸맞게 콩트 시추에이션을 중간중간 가미했는데 어설픈 사극 설정보다는 아예 현대화를 시켜버린 대화가 오히려 눈에 덜 거슬렸다.  사실 굉장히 위험한 시도라고 할 수 있는데 내가 보기엔 성공적. 

이건 작가의 글솜씨 덕을 봤다고 할 수 있겠다.

그래도 역사책이니 좀 학문적으로 보이고 싶었는지 매 챕터 마지막에 주제에 해당되는 얘기들을 요약정리해놓긴 했지만 차라리 본문이 낫지 그다지 영양가 있는 내용은 아니었다.

한입씩 집어 먹기 좋게 잘 잘라 놓은 에피타이저나 감자튀김 같은 맛과 구성.  잡지를 보듯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다.  미각은 충족이 되지만 성장을 원하는 사람은 영양보충은 다른 곳에서 필히 해야할듯. 

쓰다보니 씹는 형국이 되었는데 괜찮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