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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힘이 필요할 때 나는 달린다 - 정신과 의사가 말하는 달리기를 통해 얻는 것들
김세희 지음 / 빌리버튼 / 2024년 10월
평점 :
현대 사회를 살다 보면 누구나 번아웃과 무기력에 빠질 수 있다. 일과 관계에 치이면서도 멈출 수 없는 현실은 우리를 점점 지치게 한다. 이런 상황에서 마음을 다잡고 다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방법으로 마음의 근력을 키우고 회복탄력성을 높일 수 있을까?
『마음의 힘이 필요할 때 나는 달린다』의 저자 역시 정신과 의사라는 역할 속에서도 자신의 마음을 돌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사람들은 전문가이기에 감정적으로 더 강할 거라 생각하지만,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그 역시 달리기를 통해 마음의 무게를 조금씩 덜어냈고, 이를 바탕으로 다른 이들의 아픔에 더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지치고 힘든 것이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이 책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달리기를 통한 마음의 성찰과 치유를 권한다. 매일 조금씩 달리는 습관이 어떻게 일상에 몰입을 가져다주는지, 그리고 달리는 동안 우리가 자신과 어떻게 대화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지금, 여기, 나에게 맞는 속도”를 찾으라는 저자의 조언은 누구나 실천해볼 만하다. 당장 완벽하지 않아도 되며, 시작 자체가 중요한 법이다.
저자는 여러 마라톤 대회를 완주하며 느낀 경험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그의 여정에는 포기와 실패도 있었지만, 이를 통해 성장하고 회복하는 법을 배웠다. 삶의 다양한 감정을 부정하지 않고 수용하는 과정이 중요하며, 이는 달리기를 통해 체득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마라톤에서의 인내와 집중이 삶의 난관을 돌파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는 점을 사례로 들려준다.
저자의 진솔한 경험은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문제들과 맞닿아 있다. 달리기를 통해 마음의 근력을 키우고 싶은 사람뿐 아니라 무기력과 번아웃에 지친 이들에게도 큰 위로가 될 것이다. 한 발자국이라도 내딛고 싶은 순간, 이 책은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마음의 힘이 필요할 때 나는 달린다』는 달리기를 통해 내면을 성찰하고 삶의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방법을 제시한다. 정신과 의사로서 저자가 경험한 마라톤 이야기와 함께, 달리기의 심리적 효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목표보다는 균형을 잡는 법, 실패를 수용하는 자세, 현재에 몰입하는 태도가 책의 주요 메시지로 등장한다.
이 책은 삶의 작은 성취가 마음의 힘을 길러준다고 강조한다. 힘들 땐 잠시 멈추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내자는 메시지가 울림을 준다. 저자의 조언처럼 자신만의 속도로 나아가는 것이 결국 나를 지키는 힘이 된다. 오늘 한 걸음 달려보는 것으로 새로운 내일이 열릴 수 있음을 알려준다.
『마음의 힘이 필요할 때 나는 달린다』를 읽으며 나 역시 힘든 시절에 걸음을 내디뎠던 경험들이 떠올랐다. 그때 느꼈던 작은 성취감이 오늘의 나를 지탱해준다는 사실이 새삼 고맙게 느껴진다. 이 책은 혼자라고 느끼는 이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건네는 듯하다. 작은 변화가 큰 변화를 이끌어내듯, 마음의 힘이 필요할 때 우리가 달릴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자.
소중한 책을 보내주신 빌리버튼 출판사(@billybutton_books) 💕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