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게 친절한 동양철학 - 개념과 맥락으로 독파하는 동양철학 이야기
안상헌 지음 / 행성B(행성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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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수많은 질문에 직면한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내가 가야 할 길은 무엇일까?" 이런 질문들은 누구나 한 번쯤 던져보는 인생의 근본적인 물음이다. 하지만 그 답은 쉽게 찾아지지 않는다. 내면의 혼란 속에서 방향을 잃은 사람들에게 《미치게 친절한 동양철학》은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현대의 복잡한 사회 구조 속에서 우리는 점점 더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성공과 실패, 행복과 불행을 가르는 기준은 너무나 명확해 보인다. 하지만, 동양철학은 이 경계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동양철학은 ‘중용’이라는 개념을 강조하며, 지나친 극단 대신 균형을 잡는 삶을 권장한다. 예를 들어, 일이든 관계든 극단적인 선택은 종종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문제를 만들어내지 않는가? 이때 중용의 철학은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중요한 지침이 될 수 있다.

특히, 노자의 ‘무위자연’은 무리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삶을 권유한다. 삶의 흐름에 맡기고 욕심을 줄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만족을 느끼게 해준다고 말한다. 요즘처럼 스트레스와 걱정에 휩싸인 현대인들에게 무위자연은 중요한 메시지가 아닐 수 없다. 나도 최근 과도한 욕심을 내려놓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내버려 두려는 연습을 해보고 있다. 신기하게도 무언가를 억지로 잡으려 할 때보다 훨씬 마음이 편안해지더라.

공자와 맹자의 '유가' 역시 우리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동체 속에서 도덕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서로 배려하는 삶을 권장하는 유가는 인간관계에서 큰 힘을 발휘한다. 우리 삶에서 "예(禮)"와 "인(仁)"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예의를 갖추고,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연습을 해보자. 이는 가족, 친구, 직장에서의 관계를 훨씬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만들어준다.

이 책에서 나오는 '법가'와 '불교' 역시 인상적이다. 특히 한비자의 법가는 조직 운영 원리를 잘 설명해주며, 직장 생활을 하는 이들에게 매우 실질적인 통찰을 제공한다. 법을 엄격하게 지키고 사람들을 공정하게 대하는 것이 진정한 리더십이라고 말하는 한비자의 철학은 현대 사회에서 조직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큰 교훈이 될 것이다. 동시에 불교는 인간의 고통을 깊이 파헤치며, 고통의 근본적인 원인과 그 해법을 명쾌하게 설명한다.

왜 지금 이 책을 읽어야 할까? 동양철학의 해법들은 현대 사회의 문제들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삶의 방향을 잃고 고민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동양철학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동양철학은 우리의 사고를 넓혀주고, 삶을 보다 더 안정적이고 평화롭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이 책의 매력은 복잡한 철학을 쉽게 풀어내면서도,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는 점이다. 독자들이 철학적 사고를 통해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최고의 성과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삶의 큰 방향을 잡고, 그 안에서 나만의 철학을 세워보기를 권한다.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순간, 《미치게 친절한 동양철학》이 그 답을 제시해줄 것이다.


소중한 책을 보내주신 장미꽃향기 @bagseonju534 💕 배새나 에디터님 @editor_saena💕 행성B 출판사@hangseongb 💕 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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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마음이 나를 키워요 - 똑 부러지고 야무지고 뚝심 있게 자라는 27가지 실천법
장인혜 지음, 뜬금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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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모님들은 자녀의 진로와 관련된 고민이 많다.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직업이 어울리는지 알고 싶은 마음은 부모라면 누구나 가질 것이다. 하지만 아이가 ‘아무거나’라고 말할 때, 그 말 속에 숨겨진 진짜 의미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혹시 우리 아이가 자신의 취향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은 아닐까?


나 역시 아이가 ‘좋아하는 게 없다’고 말할 때마다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이럴 때 어떤 해결책이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좋아하는 마음이 나를 키워요』를 만났다. 이 책은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는 저자가 어린이들의 마음을 살피며, 그들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는 여정을 돕는 실용적인 가이드북이다.


이 책은 단순히 취미나 직업에 대한 지침서가 아니다. 저자는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발견하는 것이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힘이 된다고 말한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나면, 일상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결정하는 과정도 훨씬 수월해진다. 이 부분이 특히 인상 깊었다.


저자가 제안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아이들에게 좋아하는 것을 하나하나 찾아 기록하는 습관을 길러주라고 한다. ‘취향 기록 노트’를 통해 아이는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부모는 아이의 취향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나 또한 아이와 함께 취향을 기록하며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무척 소중하게 느껴졌다.


책 속에 등장하는 ‘여가 경력’이라는 개념도 흥미로웠다. 어린 시절의 여가 시간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미래의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중요한 경험이다. 이 부분을 읽으며 아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 경험 자체가 미래의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이 책이 좋은 점은 단순히 아이들에게만 국한된 내용이 아니라는 것이다. 부모인 나도 이 책을 읽으며 나 자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어른들도 자신의 취향을 제대로 알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아하는 마음’은 나이와 상관없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마음가짐이다.


요즘 아이들은 유튜브나 게임을 좋아한다고 말하지만, 그저 대세에 휩쓸려 말하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단순한 흥미를 넘어 진짜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인생의 동력으로 삼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러므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취향이 분명한 아이는 어떤 일이든 주체적이고 씩씩하게 해나갈 힘을 가진다. 부모가 이 책을 통해 아이의 진짜 취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아이는 훨씬 더 당당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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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단어에는 이야기가 있다
이진민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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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평소 무심코 사용하는 단어들의 힘에 대해 얼마나 생각해보는가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의 도구일 뿐 아니라 우리의 사고방식과 세계관을 반영하는 거울이다이진민 작가의 모든 단어에는 이야기가 있다는 단어가 얼마나 커다란 세계를 담고 있는지또 어떻게 우리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하는 책이다.

 

우리가 겪는 많은 문제는 단어의 선택에서 비롯된다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언어가 우리의 감정과 생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고민해본 적이 있는가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준다독일어 단어 하나하나가 가진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삶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언어의 숨겨진 힘을 깨닫게 해준다.

 

가끔 우리가 느끼는 불안이나 고독은 언어의 부족함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적절한 단어로 설명할 수 있다면 우리는 그 감정을 보다 정확히 이해하고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작가는 독일어 단어를 예로 들며그 안에 담긴 사회적철학적 의미를 탐구한다이 책을 읽으며 독일어 단어의 새로운 의미를 알아가는 과정은 나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는 듯했다.

 

예를 들어독일어로 ''을 뜻하는 단어 ‘Arbeit’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단순한 을 넘어선다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의 문에 쓰였던 '일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는 문구에서 이 단어가 가진 무게감을 느낄 수 있다이처럼 단어 하나가 사회적 맥락 속에서 얼마나 복잡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 알게 되면우리는 더 깊이 사고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평소 당연하게 생각했던 단어들이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우리의 일상 속에서 사용하는 단어들이 우리의 사고방식과 얼마나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이 책은 그 질문들에 대한 답을 던져준다책을 읽는 내내작가의 깊은 통찰력과 따뜻한 감성에 매료되었고나 역시 언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단순히 새로운 단어를 배우는 즐거움을 넘어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만약 지금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가 어떤 가치를 전달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이 책을 통해 그 답을 찾아보기를 권한다.

 

독일에서의 생활과 철학적인 통찰을 바탕으로 한 이 책은단어를 통해 삶의 의미를 재조명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모든 단어에는 그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이제 우리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단어는 무엇이 될 것인가이 책을 통해 한 번쯤 고민해보길 바란다.

 

출판사(@dongyangbook)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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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 10주년 개정증보판
오프라 윈프리 지음, 송연수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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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한 번쯤 "나는 정말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곤 한다. 나 자신을 돌아보고, 내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순간들이 있기 마련이다. 오프라 윈프리의 책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은 이런 순간에 마음을 깊이 울리는 책이다. 당신도 삶의 방향을 잃고 방황하고 있다면, 이 책이 바로 당신을 위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삶을 살다 보면 외부의 평가와 기대에 따라 나를 맞추느라, 정작 '나'를 소홀히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타인의 인정에 얽매여 살아가다 보면, 나 자신은 사라지고 어느새 남의 인생을 살아가는 기분이 들 때가 있다. 나 역시 그런 시기를 겪었다.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 나 자신을 희생하며 살았지만, 어느새 나는 내 삶에서 뒷전으로 밀려나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순간에 나를 다시 찾아줄 열쇠를 쥐고 있다.

오프라는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책 전반에서 끊임없이 전한다. 내가 나를 사랑하고 돌보지 않으면 타인도 나를 제대로 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타인에게 받지 못한 사랑을 자신에게 주는 일,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자기 돌봄이다. 우리는 흔히 타인에게서 사랑을 찾으려 하지만, 이 책은 오롯이 나 자신에게서 사랑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 메시지는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을 맴돌며 마음을 울린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여러 번 생각에 잠겼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은 무엇일까?’,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삶이 정말 내 삶일까?’ 오프라가 던지는 질문들은 때때로 내가 잊고 지냈던 중요한 것들을 상기시켜주었다. 그녀는 삶의 소소한 기쁨을 어떻게 찾아야 할지, 그리고 역경을 마주했을 때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 구체적으로 조언해 준다. 마치 오래된 친구와 깊은 대화를 나누는 느낌이 들었다.

책에서 오프라는 기쁨, 감사, 가능성 같은 삶의 중요한 주제들을 다룬다. 그녀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던지는 메시지는 단순하면서도 깊이가 있다. 특히 "진창에서 허덕일 것인가, 활짝 피어날 것인가는 내 손에 달려 있다"는 구절은 마음에 깊이 와닿았다. 결국 내 삶을 책임지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주체는 나 자신이라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왜 이 책을 읽어야 할까? 오프라는 거창한 철학적 가르침을 주기보다는, 자신이 직접 겪은 삶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우리에게 삶의 지혜를 전한다. 그래서 더 친근하게 다가오고, 실제로 내가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해주는 느낌을 준다. 특히, 이번 10주년 증보판에서는 새로운 서문과 함께 ‘마음 씀(Caring)’이라는 장이 추가되었는데, 이 부분은 나와 타인 사이의 관계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해준다.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오프라는 그녀의 인생을 통해, 우리도 각자의 길을 걸어가면서 중요한 가치들을 발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기쁨을 찾아내고, 회복력을 키우며, 나 자신을 돌보는 것은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은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에서 시작된다.


내가 이 책에서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바로 "내 삶의 주인공은 나"라는 사실이다. 당신도 이 책을 통해 스스로의 가치를 깨닫고,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갈 용기를 얻길 바란다. 오프라 윈프리가 전하는 삶의 지혜는 분명 우리 모두의 인생에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


@bookhouse_official

#도서협찬 #내가확실히아는것들 #오프라윈프리 #북하우스 #서포터즈힐러 #삶의지혜 #자기돌봄 #자존감회복 #긍정에너지 #삶의변화 #자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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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중세 유럽 역사
신성출판사 편집부 지음, 야스시 스즈키 그림, 전경아 옮김 / 생각의집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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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늘 비슷했다. 성, 기사, 왕국, 그리고 흑사병 같은 요소들 말이다. 그러나 실제 중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고, 어떤 사회적 구조 속에서 움직였는지는 항상 막연했다. 그런 궁금증을 해결해 준 책이 바로 『그림으로 보는 중세 유럽 역사』다. 이 책은 텍스트로만 나열된 역사가 아닌, 마치 그 시대를 여행하듯 중세의 삶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우리가 역사책을 접할 때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건 종종 등장하는 인물들 간의 복잡한 관계나 사건들의 연대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어려움을 시각 자료로 간단하게 해결해 준다. 인물 간의 관계도와 사건이 일어난 시점들을 다이어그램으로 한눈에 보여주니 중세 유럽의 역사적 흐름을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중세의 농촌 생활을 다룬 내용이었다. 우리는 흔히 중세를 귀족과 왕들이 지배하는 시대라고만 생각하기 쉽지만, 이 책은 그 시대를 살았던 보통 사람들의 생활까지도 생생하게 보여준다. 중세의 농부들이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방식으로 농사를 지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어 그 시대 사람들의 실제 삶을 상상하게 만들었다.

도시의 발전과 상업 활동에 대한 부분도 매우 흥미로웠다. 중세 유럽은 단순히 농업 사회였던 것이 아니라, 점차 도시화가 이루어지며 경제적 변화가 일어나던 시기였다. 특히 길드의 형성과 상업의 발달은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시장 경제의 시초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를 시각 자료와 함께 설명해 주니, 과거와 현재의 연결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중세 유럽의 기독교회가 그 시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설명도 인상적이었다. 종교는 단순한 신앙을 넘어서 정치와 사회를 움직이는 중요한 축이었다. 교회의 권력, 수도원의 역할, 십자군 원정과 같은 사건들은 그 시대를 이해하는 중요한 키워드였고, 이 책은 이를 매우 쉽게 풀어낸다. 책을 읽다 보니 중세를 이해하려면 기독교를 빼놓을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특히 놀라웠던 점은 중세 유럽에서의 과학 기술과 발명품들에 대한 설명이었다. 중세는 흔히 '암흑시대'로 불리곤 하지만, 이 책은 그 안에서도 중요한 발명과 발전이 있었다는 사실을 짚어준다. 예를 들어, 물레방앗간이나 성채 건축 기술처럼 당시 사람들의 일상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과학적 발전들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설명해 준다.


이 책이 좋은 이유는 무엇보다 시각적 자료를 풍부하게 활용한다는 점이다. 텍스트로만 읽으면 머릿속에 잘 그려지지 않던 내용들도 다양한 삽화와 사진을 통해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중세의 무기나 문장(紋章) 같은 디테일한 부분까지 그림으로 보여주니, 그 시대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를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중세 유럽을 가볍게라도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과 인물들은 물론, 그 시대를 살았던 평범한 사람들의 삶까지 다채롭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중세라는 시대를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다. 시각 자료 덕분에 어렵지 않게 역사 속으로 빠져들 수 있고, 읽고 나면 중세가 단순히 '암흑의 시대'가 아니라 변화와 발전이 공존했던 시대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소중한 책을 보내주신 생각의집 출판사 @saenggagyijib 💕 장미꽃향기님 @bagseonju534 💕 라엘님 @lael_84 💕 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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