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군주론 수업 - 우리는 어떤 리더를 원하고 선택해야 하는가 10대를 위한 수업
김정진 지음 / 넥스트씨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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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좋은 리더는 어떤 사람일까?"

"권력을 잡는 사람은 과연 어떤 전략을 써야 할까?"

이런 질문에 선뜻 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게다가 단순히 정치 이야기가 아니라우리가 속한 조직이나 사회에서도 적용되는 문제라면 더욱 고민스럽다리더의 역할은 정치인뿐 아니라 회사학교심지어 친구들 사이에서도 중요하다그런데이런 리더십의 원칙을 무려 500년 전에 고민했던 사람이 있다바로 니콜로 마키아벨리그의 대표작 군주론은 현대까지도 논란의 중심에 선 '위험한 책'이다하지만 다들 "군주론은 너무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그래서 나온 책이 바로 10대를 위한 군주론 수업이다.

 

사실 군주론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줄곧 따라다닌 수식어는 냉혹한 현실주의’, ‘권모술수의 교과서’ 같은 것들이었다말만 들어도 어렵고 딱딱해 보인다그런데 이 책을 읽어보니그런 선입견이 깨졌다이 책은 군주론을 단순히 요약하는 것이 아니라마키아벨리의 삶과 당시의 정치 상황을 친절하게 풀어준다게다가 10대뿐만 아니라 군주론을 부담스럽게 느끼는 모든 사람에게도 적합하다오히려 ‘10대를 위한이라는 말을 빼고 그냥 군주론 수업으로 읽고 싶을 정도다.

 

가장 놀라운 점은 마키아벨리가 단순한 권력 추종자가 아니었다는 사실이다그는 약소국 피렌체의 현실을 직시하며, ‘어떤 리더가 나라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 사람이었다책을 읽기 전에는 마키아벨리가 무조건 "권력은 힘이다!"라고 외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실제로는 그가 공화정을 지키기 위해 군주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10대를 위한 군주론 수업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이상과 현실의 균형이다많은 리더들이 국민을 위해 이상적인 정책을 펼치려 하지만현실의 벽에 부딪혀 실패한다그래서 마키아벨리는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라고 조언한다지도자가 지나치게 선하게만 굴면 나라가 망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그의 현실주의적 사고가 빛을 발한다이는 정치뿐만 아니라조직을 운영하는 리더십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솔직히 말하면군주론 원문을 읽기는 쉽지 않다하지만 이 책을 먼저 읽으면 군주론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마키아벨리가 살았던 시대 배경부터 시작해책의 핵심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놓았다게다가 고대 로마부터 조선 시대까지를 아우르는 다양한 역사 사례가 나와서, ‘이거 우리 역사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네?’ 하며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시대의 리더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라는 질문이 계속 떠올랐다정치 지도자뿐 아니라학교에서 반장을 꿈꾸는 학생기업에서 조직을 이끄는 관리자심지어 부모의 역할을 하는 사람까지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마키아벨리는 "군주는 국민의 지지를 잃으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하지만 그 방법이 단순히 인기 있는 정책을 펴는 것이 아니라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책을 덮고 나니이제는 진짜 군주론을 읽어보고 싶어졌다원문을 읽기 전에 이 책으로 개념을 잡고 가면군주론이 단순한 정치 책이 아니라 삶의 전략서처럼 다가올 것 같다그리고 이 책을 읽고 나면현실을 직시하는 리더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만약 정치에 관심이 없다면그래도 10대를 위한 군주론 수업을 읽어야 한다정치뿐만 아니라 조직사회인간관계에서도 마키아벨리의 통찰이 빛을 발한다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군주론 입문서로 완벽하다고 생각한다청소년이든 성인이든현실을 좀 더 날카롭게 바라보고 싶다면 한 번쯤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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