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월급 받는 연금투자의 기술 - 은퇴 후 매달 300만 원 현금흐름 만들기
김경식 지음 / 길벗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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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출판 길벗 @gilbut_official 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당신은 은퇴 후 삶을 준비하고 있는가아니면 '아직 멀었지'라고 생각하며 미루고 있는가어느 쪽이든누구나 은퇴 후 안정된 삶을 꿈꾼다하지만 그 안정은 막연한 희망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평생 월급 받는 연금투자의 기술은 바로 그 불확실한 미래를 구체적인 전략과 실천 가능한 방법으로 바꿔준다.

 

사실연금이라는 단어는 다소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진다나 역시 처음엔 '연금'하면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정도만 떠올렸고이런 걸 왜 일찍부터 신경 써야 하는지 의아했다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연금이 단순한 월급의 연장이 아니라내 노후를 지탱할 든든한 기둥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노동 없이 받는 월급'이라는 문장은 정말 강렬했다누구나 이런 월급을 원하지 않을까?

 

이 책의 핵심은 '복리'와 '절세'라는 두 가지 마법이다단순히 돈을 저축하는 것이 아니라시간이 흐를수록 불어나게 만드는 복리와그 과정에서 세금을 최소화해 더 많은 자산을 쌓을 수 있는 절세 전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준다특히 "연금저축과 IRP만 잘 활용해도 노후가 안정된다."는 저자의 주장은 구체적이고 설득력이 있었다.

 

책은 연금이라는 거대한 주제를 아주 체계적으로 풀어냈다연금의 개념부터각종 연금 상품의 차이점과 활용법나아가 자산 배분을 통한 연금 포트폴리오 구성까지 단계별로 설명한다예를 들어연금저축과 IRP의 차이를 몰랐던 나에게는 이 부분이 가장 흥미로웠다단순히 세액공제를 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이를 통해 어떻게 평생 월급을 만들 수 있는지 실질적인 로드맵을 제시해 준다.

 

이 책을 통해 특히 놀랐던 부분은 연금을 통해 3억 원을 만들고도 매년 1,500만 원씩 인출하면 원금이 소진되지 않는 구조였다단순히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그것을 운영하는 방법에 따라 얼마나 오랫동안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이런 현실적인 예시는 연금이 단순히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당장 준비해야 할 필수 과제임을 일깨워줬다.

 

또한, '연금투자는 단순함과 인내심의 게임'이라는 말이 인상 깊었다너무 복잡한 전략이 아니라몇 가지 검증된 펀드와 ETF를 통해 꾸준히 투자하는 방법이야말로 가장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방식이라는 점이 공감됐다특히 저자가 추천하는 글로벌 분산 투자와 배당 중심의 포트폴리오는 꼭 실천하고 싶어졌다.

 

이 책은 단순히 연금을 모으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어떻게 돈을 모으고 불리고은퇴 후에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전 과정을 다룬 종합 플랜이다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미래의 나를 위해 오늘의 내가 해야 할 일'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준 책이다.

 

아직 연금투자를 시작하지 않았다면지금이 가장 빠른 때다미래의 불확실성을 준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이 책을 통해 배워보자은퇴 후에도 마르지 않는 황금 연못을 꿈꾼다면평생 월급 받는 연금투자의 기술이 당신의 든든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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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높은 깨달음을 향하여 데이비드 호킨스 강연집
데이비드 호킨스 지음, 박찬준 옮김 / 판미동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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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판미동 출판사 @pan.min_books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왜 나는 항상 불안하고삶이 버겁게 느껴질까?’

이 질문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내가 느끼는 이 불안감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하루에도 수십 번 드는 생각들과 감정들에 휘둘리며 진짜 나를 잃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 때과연 우리는 무엇을 내려놓아야 평온과 행복에 도달할 수 있을까?

 

데이비드 호킨스의 가장 높은 깨달음을 향하여를 읽으며 이런 불안감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보편적인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문제는 이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극복할 것인가이다책에서는 우리가 에고라는 틀에 갇혀 살아가며 불필요한 고통을 스스로 만들어내고 있음을 지적한다에고를 초월하는 것만이 진정한 평화로 가는 길이라고 말한다.

 

호킨스 박사는 에고란 우리가 너무 익숙해서 의심조차 하지 않는 자기 정체성의 덩어리라고 설명한다그는 우리가 매 순간 선택하는 생각과 감정들이 의식 수준을 결정한다고 말한다그러니 높은 의식을 향한 선택을 꾸준히 실천하라고 조언한다예를 들어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올 때 이를 붙잡고 얽매이지 말고가볍게 흘려보내는 연습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매 순간 사랑과 자애를 선택하라는 메시지다너무 간단해서 간과하기 쉬운 이 원칙이야말로높은 의식을 유지하는 핵심이다그는 모든 생명에게 자애롭고 친절하겠다는 결정을 하라고 말한다단순히 행동으로만이 아니라존재 자체가 생명에 힘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그의 이 말은 단순한 선행을 넘어 진정한 자기 변화로 가는 길을 보여준다.

 

이 책은 호킨스 박사의 실제 강연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마치 현장에서 그와 대화를 나누는 듯한 생동감을 준다또한 유머와 따뜻함이 담긴 그의 메시지는 읽는 내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무엇보다 의식의 지도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 점이 실용적이다.

 

많은 이들이 깨달음은 멀리 있는 특별한 사람들만의 여정이라고 생각한다하지만 호킨스는 깨달음이란 우리가 매 순간 내리는 작은 선택들 속에 있다고 말한다그 선택이 모이고 모여우리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고 강조한다에고를 초월하는 삶은 결국지금 이 순간의 나를 성찰하고 성장시키는 데서 출발한다.

 

읽는 내내 가장 큰 깨달음은결국 나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나 자신이라는 점이었다에고를 초월하는 것은 나를 비난하거나 억누르는 것이 아니다오히려 나의 본질을 이해하고받아들이며 사랑하는 것이다이 책은 단순히 깨달음을 이야기하는 것을 넘어독자 스스로의 성찰과 실천을 독려한다.

 

가장 높은 깨달음을 향하여는 그저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다매 순간 에고와 씨름하며 살아가는 우리에게삶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이 책을 읽고 나면작은 행동과 생각 하나에도 생명을 불어넣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이다지금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의 여정을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호킨스필사단

#가장높은깨달음을향하여 #데이비드호킨스 #판미동

#영적성장 #에고 #깨달음 #지성 #사랑 #의식

#필사단 #필사 #도서추천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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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극복의 심리학 - 트라우마 회복 후 성장하는 5단계 프레임워크
에디스 시로 지음, 이성민 옮김 / 히포크라테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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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히포크라테스 출판사 @hippocrates_book 💕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왜 내 마음은 계속 과거에 머물러 있을까?’

우리 모두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크고 작은 트라우마로 인해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기도 벅찰 때가 있다무언가를 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쉽지 않다세월호 참사이태원 핼러윈 비극코로나19 팬데믹 등 한국 사회가 겪어온 집단적 고통 속에서 우리는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트라우마극복의 심리학은 바로 그런 우리에게 건네는 치유와 성장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트라우마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다하지만 우리는 종종 혼자만 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에디스 시로는 이런 혼자라는 감각이 트라우마를 더욱 고립시키고결국 성장의 기회를 막아버린다고 말한다책은 트라우마는 몸과 마음 모두에 새겨진다는 점에서 시작한다우리는 이것을 억누르려 애쓰기보다 오히려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하다이 책은 고통스러운 기억과 대면하는 것이 무섭더라도그것이 유일한 출구라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알려준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PTG(Post-Traumatic Growth)라는 개념 때문이다흔히 우리는 회복력(resilience)을 강조하며고통을 빨리 떨쳐내고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하지만 PTG는 다르다트라우마를 통해 더 깊이 성찰하고새로운 나로 변모하는 성장의 기회를 이야기한다책은 이 과정을 다섯 단계로 나누어 설명한다수용보호새로운 이야기통합성장단순히 고통을 견디는 것을 넘어그것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의미를 창조하는 과정이다.

 


책 속에서 가장 강렬했던 문장은 트라우마는 관계적이다라는 구절이다내가 겪은 고통은 나의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가족사회세대 간 관계의 영향을 받았다는 점을 깨달았다예를 들어세월호 참사를 겪은 유가족들이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게 위로를 건넨 사례는 집단적 치유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준다트라우마는 나의 문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그것을 이겨내는 과정도 또 다른 세대와 연결된다는 점이 깊은 울림을 주었다.

 


트라우마극복의 심리학은 단순히 위로를 건네는 책이 아니다이 책은 과학적 근거와 체계적인 방법론을 바탕으로 한다심리학신경과학후성유전학 등을 접목해 트라우마를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또한 저자의 연구 사례와 실제 상담 사례들이 생생히 담겨 있어 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트라우마를 단순히 잊으려 하지 않고그것을 나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재탄생하는 길을 안내한다.

 


책은 일본의 킨츠기(金継)를 비유로 삼는다금으로 깨진 도자기를 이어 붙이듯트라우마를 수리하고그것이 삶의 아름다움으로 승화되는 과정을 이야기한다우리 모두 깨진 채로도 다시 온전해질 수 있다는 믿음을 전해준다특히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혼자가 아니라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라는 점도 강조한다나와 연결된 사람들 속에서나의 고통을 나누고 치유받는 것이다.

 


이 책을 덮으며 나는 트라우마가 더 이상 삶의 걸림돌이 아닌삶의 새로운 장을 여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나의 상처는 더 이상 숨겨야 할 약점이 아니라내가 더 나아질 수 있는 토대였다에디스 시로는 과학과 인간의 이야기를 결합해 이런 변화를 가능하게 했다우리가 고통 속에서 무너질 때그 고통이 새로운 삶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정말로 위로가 되었다.

 

트라우마극복의 심리학은 단순히 트라우마를 겪는 사람들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나 자신가족그리고 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다우리는 모두 각자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그 상처를 금으로 메꾸고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방법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다단순한 위로를 넘어더 나은 삶으로 안내하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트라우마극복의심리학 #에디스시로 #이성민 #히포크라테스 #동아시아 #베스트셀러 #신간 #책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인문 #심리 #상담 #의학 #교양 #트라우마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외상후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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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프로젝트 - 눈부신 ‘나’를 발견하는 특별한 순간
정여울 지음 / CRETA(크레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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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소중한 책을 보내주신 도서출판 크레타 @creta0521💕 장미꽃향기님 @bagseonju534 💕 독서여인 운영진 @vip77_707 💕 께 감사드립니다.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 걸까?”

현대인은 끊임없이 이런 질문을 던진다우리는 종종 타인의 시선이나 사회의 기대에 맞춰 자신을 규정하며 살아간다진정한 나와 만나는 일이 왜 이렇게 어려울까정여울 작가의 데미안 프로젝트는 바로 이 질문에서 출발한다내 안의 진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 책은 그 길잡이가 되어준다.

 

사실 데미안은 처음 접했을 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나도 그랬다헤르만 헤세의 상징적 언어와 심리학적 깊이는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하지만 정여울 작가는 그 난해한 길을 친절히 풀어주며우리가 데미안을 통해 성장과 치유의 실마리를 발견하도록 돕는다특히정여울 작가가 독자들에게 던지는 질문들은 단순히 독서의 즐거움을 넘어자기 성찰의 시간을 마련해 준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그림자를 돌보는 태도였다우리 모두는 트라우마와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이를 억누르거나 피하지 않고오히려 소중히 돌보고 치유하려는 태도가 우리를 진정한 나로 이끈다는 작가의 메시지가 강렬하게 다가왔다정여울 작가는 이 과정을 융의 심리학적 관점에서 개성화로 연결 지으며성장의 여정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데미안 프로젝트가 단순히 문학 해설서로만 머물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 실천적 메시지 때문이다정여울 작가는 데미안과 싱클레어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지금 당신 안에 숨겨진 가능성을 깨우라고 외친다그 과정에서 에고를 깨고 셀프로 향하는 길알에서 깨어나는 새처럼 고통스럽지만 찬란한 여정을 함께 걸어가도록 독려한다.

 

정여울 작가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당신만의 길을 걸으라.” 그녀의 말처럼우리는 누구나 삶의 크로머와 데미안을 만난다크로머는 우리를 억압하고 두려움 속에 가두지만데미안은 새로운 세계로 안내한다데미안 프로젝트는 단순히 책 한 권을 읽는 경험을 넘어우리 각자가 자신의 데미안을 만나고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도록 돕는다.

 

무엇보다 이 책의 특별한 점은데미안의 상징과 메시지를 일상에 연결하는 작가의 해석이다아프락사스카인에바 부인 등 원작의 상징들은 삶의 여러 국면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선택과 갈등을 비추는 거울이다정여울 작가의 통찰은 독자들에게 그 상징이 어떻게 우리의 삶과 연결되는지 생생히 보여준다.

 

너도 누군가의 데미안이 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이다데미안은 단순한 멘토가 아니다그는 우리 안의 가능성더 높은 나로 향하는 길을 비춰주는 존재다데미안 프로젝트는 내가 데미안이 되기 위해그리고 크로머가 되지 않기 위해 어떤 삶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한다.

 

이 책은 단순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다데미안 프로젝트를 읽고 나면원작 데미안을 다시 읽고 싶은 마음이 든다그리고 그 책을 읽는 순간또 다른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이 책은 우리에게 이렇게 속삭인다. “당신 안에는 분명 찬란한 무한이 있다.” 이제그 가능성을 발견할 차례다.

 

#정여울 #크레타 #데미안프로젝트 #신독365 #서평단모집 #글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신간도서추천 #책추천하는사람 #장미꽃향기 #독서스타그램 #독서습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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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 나를 살리기도 망치기도 하는 머릿속 독재자
데이비드 이글먼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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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우주님 @woojoos_story💕, 알에치코리아 출판사 @rhkorea_books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우주클럽_과학방 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자신을 이해하지 못해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왜 나는 이런 선택을 했을까?”, “지금 이 행동이 진짜 내 의지였을까?”라는 의문이 떠오를 때도 있다. 머리로는 합리적으로 행동하고 싶지만, 마음속 어딘가에서 나온 충동에 의해 움직이는 나를 발견할 때의 당혹스러움. 데이비드 이글먼의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는 바로 이런 혼란에 답을 주는 책이다.


책을 읽으며 마치 내 안에 또 다른 ‘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 겉으로는 모든 걸 통제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무의식이라는 거대한 시스템이 나의 행동과 선택을 좌우하고 있었다. 책을 읽는 동안 수많은 사례와 과학적 설명이 내 머릿속을 채웠다. 예를 들어, 이름이 비슷한 사람끼리 더 잘 어울리는 이유를 무의식적 선호에서 찾을 수 있다는 대목은 꽤 충격적이었다.

누구나 이런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내가 왜 이런 결정을 내렸지?”, “방금 한 말, 진심이었나?”라는 질문들. 이 책은 무의식적인 뇌 활동이 우리 행동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을 설명해준다. 저자는 이를 단순히 흥미로운 이야기로 그치지 않고, 우리가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해 어떻게 무의식을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한다.

책을 읽으며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뇌를 ‘라이벌로 이루어진 팀’으로 비유한 대목이었다. 뇌 안에서 다양한 파벌이 경쟁과 협력을 반복하며 우리의 행동을 결정한다는 설명은 마치 정치의 축소판 같았다. 의식은 단순히 이 과정을 멀리서 지켜보는 관찰자일 뿐이며, 우리가 내리는 대부분의 결정은 무의식의 활동으로부터 나온다니, 내 행동이 더 이상 ‘내 의지’가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는 자유의지라는 개념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만든다. 특히 사법체계에 대한 논의는 흥미로웠다. 사람들의 행동이 뇌의 물리적 상태에 의해 결정된다면, 과연 범죄자를 처벌하는 것이 정의로울까? 저자는 단순 처벌보다는 교정 가능성과 재활에 초점을 맞춘 시스템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무의식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폭넓게 고찰한다.

결국, 무의식이라는 시스템은 우리가 주입하는 정보에 영향을 받는다. 우리가 무엇을 보고, 듣고, 경험하느냐에 따라 무의식은 그에 맞게 설계된다. 이 책을 읽고 나니 평소보다 더 신중하게 나의 환경을 선택하고, 무의식이 흡수할 수 있는 긍정적인 것들로 주변을 채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단순한 뇌과학 책이 아니다.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게 하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다. 스스로를 이해하지 못해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 무의식과 의식의 관계가 궁금한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길 권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될 것이다.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첫걸음을 제공한다. 무의식이라는 복잡한 세계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나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알아가다 보면 비로소 스스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당신도 책을 읽으며 무의식의 신비로운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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