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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서 밤새 읽는 사회 이야기 ㅣ 재밌밤 시리즈
김선광.이수영 지음 / 더숲 / 2025년 2월
평점 :
#도서협찬
더숲 출판사 @theforest_book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부모 입장에서 사회 과목은 국·영·수처럼 필수적인 과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막상 아이가 “사회 너무 어려워”라고 하면 걱정이 앞선다. 개념이 많고 복잡해서 이해하기 어렵다 보니, 결국 암기 과목으로 전락하고, 흥미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사회가 단순히 시험을 위한 과목이 아니라, 우리 아이가 살아갈 세상을 이해하는 필수 도구라면? 이 책이 그 답을 줄 수 있다.

『재밌어서 밤새 읽는 사회 이야기』는 사회 개념을 딱딱하게 가르치지 않는다. 오히려 아이들이 익숙한 영화나 소설, 뉴스 등을 활용해 쉽게 설명한다. 예를 들어, 영화 기생충을 통해 계층 구조를 이해하고, 1인 가구 증가 현상을 가족 개념의 변화와 연결 짓는다. 이렇게 친숙한 사례를 통해 배우니,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흥미를 느낄 수밖에 없다.

사회 과목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가 아니다. 이 책은 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힘을 길러준다. 책에서는 ‘날씨와 부동산 가격 중 어느 것이 예측하기 더 어려울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과학처럼 법칙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변수와 인간의 선택이 얽혀 있기 때문에 사회 현상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을 설명한다. 이런 식으로 사고력을 키워주는 것이야말로, 진짜 공부가 아닐까?

이 책은 단순히 개념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기후 위기, 사회적 불평등, 정보화 사회 같은 중요한 주제들을 함께 다룬다. 예를 들어, 기후 변화가 왜 저소득층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는지, 탄소 중립이 왜 중요한지를 설명하면서, 아이들이 현실 속 문제를 깊이 고민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단순한 교과 공부를 넘어, 사회를 보는 안목을 길러주는 책이다.

부모 입장에서 아이가 사회 과목을 어렵게 느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하지만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 이 책은 아이가 사회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좋은 가이드다. 어려운 개념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내면서, 자연스럽게 사고력까지 키워주니, 부모 입장에서도 안심이 된다.

책은 사회 개념을 설명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 가지 주제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도록 이끈다. 예를 들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도 여러 가지 접근법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아이들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잡힌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험을 위한 공부를 넘어,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책이다.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책이지만, 부모가 함께 읽어도 좋다. 아이가 사회 현상에 대해 궁금해할 때, 막연히 “그런 거야”라고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책에서 배운 개념을 활용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뉴스에서 보는 복잡한 사회 문제도 이 책을 읽으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의 가치는 ‘세상을 보는 창’을 넓혀주는 데 있다. 우리 아이가 사회를 단순한 암기 과목이 아니라, 현실을 이해하는 도구로 바라볼 수 있다면,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아닐까? 『재밌어서 밤새 읽는 사회 이야기』는 아이에게 세상을 읽는 법을 가르쳐 주는, 꼭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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