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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인가 (리커버판) - 트럼프의 정책과 비전이 담긴 유일한 저서
도널드 트럼프 지음, 김태훈 옮김 / 이레미디어 / 2024년 12월
평점 :
#도서협찬
이레미디어 출판사(@iremedia_books)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2025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가 다시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다. 모두가 긴장하며 두 가지를 떠올릴 것이다. 첫째, 그가 정말 미국을 더 강하게 만들 수 있을까? 둘째, 그의 '미국 우선주의'는 세계, 특히 한국에 어떤 영향을 줄까? 이런 질문에 답하려면 트럼프가 직접 쓴 책, 『어떻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인가』를 읽어야 한다.
트럼프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는 양극단이다. 하지만 적어도 그가 "평범한 미국인"의 목소리를 대변하려 노력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그가 말하는 "위대한 미국"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다. 이 책은 그가 미국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과 문제를 해결하려는 접근 방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우리 모두 트럼프를 오해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트럼프의 책은 명확하다. 이민 장벽을 세워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무너지는 인프라를 재건하며, 미국인의 경제적 자립을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감정적으로 호소하는 대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책을 설명한다. 가령 불법 이민 문제를 다룰 때 그는 통계와 실제 사례를 언급하며 그 심각성을 부각한다. 문제는 단순히 그가 '강경하다'는 이미지가 아니라, 이 강경함이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느냐는 것이다.
책을 읽다 보면 트럼프는 '쇼맨'이라기보다 '전략가'라는 인상을 준다. 그는 무역, 에너지, 교육, 의료 등 모든 주제를 치밀하게 분석했다. 가령, 무너지는 인프라 문제에 대해 그는 자신이 부동산 개발에서 얻은 경험을 들어 예산 증가와 민간 협력 방식을 제안한다. 그의 근거는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무시할 수 없는 구체성을 담고 있다.
트럼프는 과거의 이야기를 늘어놓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정책이 재선 후 어떻게 구현될지를 예측한다. 국제 정세의 변화가 한국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이기에, 우리는 그의 정책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아야 한다. 특히, 방위비 분담금이나 무역 협상처럼 한국에 실질적 영향을 줄 사안은 더더욱 그렇다.
책은 총 1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민, 외교, 경제, 인프라,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트럼프의 비전이 담겨 있다. 핵심은 자국민을 우선시하는 정책이다. 그는 "미국인이 먼저"라는 슬로건을 행동으로 옮기려 한다. 때로는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그의 논리는 일관되며, 심지어 매력적이다.
이 책은 단순히 트럼프를 변호하려는 글이 아니다. 그것은 독자에게 도전한다. "내가 미국을 위해 싸운다면, 당신은 당신의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트럼프의 정책을 비판할 수도, 지지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의 의도와 결과를 이해하는 것은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해야 할 최소한의 노력이다.
『어떻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인가』는 트럼프를 비판하기 위한 책도, 그의 찬양서도 아니다. 이는 그가 직접 쓴 유일한 정책서로, 그의 사고방식과 정책 비전을 가장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 통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단순한 언론 보도를 넘어, 트럼프의 진정한 의도와 철학을 파악할 수 있다. 이는 특히 세계 경제와 외교 흐름을 이해하려는 투자자들에게 필독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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