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변의 시대, 위기를 지배하라
김경준 지음 / 원앤원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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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격변의 시대, 위기를 지배하라

📗 김경준

📙 원앤원북스

 

 


요즘 들어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뉴스만 틀어도 전쟁 이야기, 경제 이야기, 기술 이야기까지 한꺼번에 쏟아진다. 특별히 큰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괜히 마음이 불안해지고, 지금 가고 있는 방향이 맞는 건지 자꾸 돌아보게 된다.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은데도 어딘가 발밑이 흔들리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래서인지 자연스럽게 ‘위기’라는 말을 다루는 책에 눈이 갔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런 마음은 나만 느끼는 게 아닌 것 같다.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 보면 다들 비슷한 말을 한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말,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이 계속 통할지 모르겠다는 걱정, 괜히 마음이 조급해지는 느낌. 겉으로는 평온해 보여도 속으로는 다들 조금씩 긴장하고 있는 느낌이다. 그래서 요즘 위기를 다룬 책이 많아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흐름처럼 느껴진다.

 


이 책은 그런 불안을 다루는 방식이 조금 다르다. 위기를 피하는 방법을 알려주기보다, 위기는 언제나 반복되어 왔고 결국 살아남는 쪽에는 일정한 흐름이 있었다는 점을 역사 속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국가와 기업, 그리고 여러 인물들의 선택을 따라가다 보면 위기 상황에서 무엇이 조직을 무너뜨리고 무엇이 다시 일어서게 만드는지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당장 써먹을 요령을 알려주는 책이라기보다, 상황을 바라보는 기준을 다시 세워주는 책에 가깝다.

 


읽으면서 특히 마음에 남았던 부분은 위기일수록 태도와 구조가 더 중요해진다는 이야기였다. 평소에는 자유롭고 분산된 방식이 좋아 보이지만, 혼란이 커질수록 중심을 잡는 힘이 필요해진다. 또 위기를 넘기는 데 필요한 것은 막연한 낙관도, 근거 없는 자신감도 아니라 현실을 정확히 보면서도 방향을 놓치지 않는 균형이라고 말한다. 이런 내용을 읽다 보니 내가 막연하게 느끼던 불안도 조금은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상황이 흔들릴수록 새로운 방법을 찾으려고만 했는데, 오히려 기본으로 돌아가야 할 때도 있다는 걸 느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먼저 정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대단한 결심을 하게 만든다기보다, 마음의 중심을 다시 잡게 해 준 책이라는 느낌이 남았다.

 


읽고 나니 위기가 사라진 것 같지는 않지만, 위기를 바라보는 마음은 조금 달라졌다. 막연히 두려워하기보다 어떻게 대응할지를 생각하게 되었고, 지금의 혼란도 결국 지나가는 과정일 수 있다는 여유가 생겼다. 불확실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 괜히 조급해질 때, 방향을 다시 잡고 싶을 때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말해 보고 싶다.

 

@ono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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