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는 건 쉽지만, 파는 건 왜 이렇게 복잡할까?

부동산 매도 불변의 법칙
이상준.지훈.이윤구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9월

#도서협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부동산 매도 불변의 법칙

📗 이상준, 지훈, 이윤구

📙 원앤원북스

집을 사는 순간보다 파는 순간이 훨씬 어렵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 돈만 있으면 누구나 살 수 있지만, 언제 팔고 어떻게 팔아야 하는지는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이 적기일까?’라는 질문 앞에서 늘 머뭇거리게 된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고민을 겪는다. 팔자니 세금이 걱정되고, 안 팔자니 집값이 떨어질까 두렵다. 중개업소에 맡기자니 이게 맞는 방법인지 확신이 없다. 나 역시 이런 갈림길 앞에서 제대로 된 지도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부동산 매도 불변의 법칙』은 바로 그 지도를 그려주는 책이다. 매도 전 준비부터 세금 계산, 계약서 검토, 잔금 처리, 그리고 사후 점검까지 매도의 전 과정을 단계별로 풀어낸다. 단순한 팁 모음집이 아니라, 매도라는 복잡한 여정을 안전하게 완주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매뉴얼에 가깝다.

저자들은 매도를 ‘감’에 의존하지 말고 ‘준비된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시장 상황을 최소한 석 달 전부터 점검하고, 양도세 규정을 미리 확인하며, 중개업소와 계약 유형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협상 과정에서의 대화법과 계약서 검토 포인트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해 준다.

이 책은 세무사, 법무사, 중개 전문가가 함께 집필했기 때문에 더욱 설득력이 있다. 다양한 실제 사례, 예를 들어 부부 공동명의로 양도세 과세 구간을 조정한 이야기나, 일시적 2주택 비과세 요건을 맞추기 위해 전략적으로 매도 순서를 바꾼 사례 등이 책 곳곳에 실려 있어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최근 금리, 정책, 공급 변수로 집값은 더 불확실해졌다. 이런 시기에는 매도 경험 부족이 곧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단순히 ‘비싸게 팔아야지’라는 막연한 생각만으로는 부족하다. 제대로 된 가이드가 필요하다.

책이 전하려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부동산 매도는 단순히 집을 파는 행위가 아니라 자산을 지키고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준비된 매도자는 흔들리지 않고, 불리한 상황에서도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혹시 집을 팔아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이 책을 펼쳐보라. ‘사는 법’보다 더 어렵다고 느껴지는 매도가 조금은 수월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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