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정을 잘 다루는 부모가 아이의 인생을 바꾼다

부모 감정 공부 - 감정적이지 않게 감정을 가르치는
함규정 지음 / 청림Life / 2025년 3월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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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떼를 쓰거나 울고불고 할 때마다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한 경험이 있다. 나도 모르게 욱하고 나서는 후회하고, 아이와의 감정 대화는 점점 어려워진다. 감정을 어떻게 다루는 게 맞는 건지, 누구도 알려주지 않아 부모로서 막막함을 느낄 때가 많다.

 

나 역시 아이가 짜증을 낼 때 무조건 타이르거나 혼내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방식은 오히려 아이를 더 불안하게 만들고 나와의 거리도 벌어지게 했다. 나 자신도 감정을 잘 다루지 못하는데 아이의 감정까지 조절하려니 늘 한계를 느껴왔다.

 

『부모 감정 공부』에서는 아이의 감정을 먼저 읽고 공감해주는 방식의 감정 소통법을 제시한다. 감정 체크판, 감정 온도계, 마음 소통 노트 같은 실질적인 도구들을 통해 아이의 감정 상태를 눈에 보이게 정리하고, 아이와 함께 감정을 공유하는 대화를 시작하라고 안내한다.

 

저자는 전두엽 발달이 이루어지는 초등 시기가 감정 조절 능력을 키우는 결정적인 시기라고 말한다. 감정이 자기주도성, 절제력, 회복탄력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 시기 부모의 역할은 단순한 양육을 넘어 감정 교사의 역할까지 포함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단순한 조언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천 방법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아이의 감정을 어떻게 읽고 다뤄야 할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동시에 부모인 나의 감정까지 돌아볼 수 있게 도와줘서, 부모와 아이 모두의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은 아이가 감정을 잘 다룰 수 있도록 돕는 교육법을 중심으로, 부모의 감정 상태 점검부터 아이의 다양한 감정 행동에 대한 구체적인 대처법까지 폭넓게 다룬다. 10가지 부모 감정, 10가지 아이의 감정 상황에 맞춘 맞춤형 처방과 대화법이 책 전체에 실려 있다.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선 먼저 나의 감정을 이해하고 돌보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감정은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알아차리고 조절하는 것이다. 부모인 내가 먼저 감정 공부를 시작하면, 아이도 나를 통해 자연스럽게 감정을 배우게 된다.

 

나처럼 아이의 감정 앞에서 늘 당황하고, 육아의 순간마다 자책하는 부모라면 꼭 『부모 감정 공부』를 권하고 싶다. 완벽한 부모가 아니라 괜찮은 부모가 되고 싶은 당신에게, 이 책은 분명한 길을 열어줄 것이다. 누구도 우리에게 감정을 가르쳐주지 않았기에, 이제라도 함께 배워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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