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을 넘어 미래를 읽다, 『생기부 고전 필독서 30 경제 편』

생기부 고전 필독서 30 경제 편 - 명문대 입학을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ㅣ 생기부 고전 필독서 4
김미성 지음, 천원영 감수 / 데이스타 / 2024년 11월

카시오페아출판사 @cassiopeia_book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대입을 준비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해봤을 것이다. 경제학이라는 학문은 너무 방대하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 게다가 명문대 입학을 목표로 한다면 학교생활기록부에 연결된 탐구 활동까지 염두에 둬야 하니 더 어렵게 느껴진다.

 

『생기부 고전 필독서 30 경제 편』을 읽으면서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건 나 혼자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책은 경제 고전이라는 어렵고 낯선 주제를 친근하게 풀어내면서도, 입시 준비와 진로 탐구에 필요한 내용을 세심히 짚어준다. 예를 들어,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에서 시작해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까지 이어지는 경제사의 흐름을 이해하면서도 이를 현실에 적용하는 방식까지 알려준다.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생기부와 연계된 활용 가이드다. 단순히 읽고 끝나는 독서가 아니라, 이를 어떻게 탐구 주제로 발전시키고, 학교 수업에서 다룰 수 있는 세부 활동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예시를 제시한다. 경제학의 기본 개념부터, 현대 사회의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비판적 사고로 이어지는 과정은 매우 흥미로웠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경제학을 넘어선 통합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한 점이다. 《넛지》를 읽으며 행동 경제학의 응용법을 배우고, 《21세기 자본》을 통해 불평등 문제를 탐구하며, 《블랙 스완》으로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는 방법을 익힌다. 단순히 경제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연결해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을 키우게 해준다.

 

경제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입문서로, 이미 관심이 있는 학생에게는 심화 탐구의 길잡이로 완벽하다. 또,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라면 이 책이 제시하는 생기부 활용법과 심화 독서 활동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평소 경제가 어렵게 느껴졌던 독자라면 친절한 해설 덕분에 경제 고전이 조금 더 가까워질 것이다.

 

《생기부 고전 필독서 30 경제 편》은 단순히 책 읽기를 넘어 학업과 인생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경제학 가이드를 제공한다. 책의 구성도 훌륭하다. 각 고전의 핵심 개념 정리부터, 탐구 활동, 생기부 작성 예시까지 차근차근 안내해 준다.

 

이 책은 단순히 경제학적 지식만 전달하지 않는다. 통합적 사고와 자기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가?”, “어떤 삶이 올바른 삶인가?” 같은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고전 속에서 찾아 나가는 과정이 담겨 있다.

 

경제학 고전이 어렵게 느껴졌던 이들에게 이 책은 완벽한 안내서다. 특히 입시와 진로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더더욱 필수다. 오늘부터 하루 10분만 투자해 경제 고전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 시작은 이 책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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