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려와 감사를 더해주는 기입장

마음 기입장 ㅣ 저학년은 책이 좋아 41
김진형 지음, 심윤정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4년 10월

우리 아이들은 요즘 왜 이렇게 마음이 불안할까? 부모님은 물질적으로 풍족하게 아이들을 키우려 노력하는데, 정작 아이들의 마음은 텅 비어 있는 듯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부모님들이 생각하는 "좋은 부모"와 아이들이 바라는 "좋은 부모"의 차이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 책, 『마음 기입장』을 통해 우리는 이 차이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은샘이는 동생이 태어난 후 부모님에게 소외감을 느끼고 친구 관계에서도 불안감을 느낀다. 어른들에겐 익숙한 상황이겠지만, 어린아이에겐 큰 상처로 다가올 수 있다. 책 속에서 은샘이는 그런 감정을 마음에 담아두고, 결국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실망하고만다. 우리 아이들도 같은 경험을 하고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은샘이가 느낀 불만과 상처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작가는 은샘이에게 '마음 기입장'이라는 특별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용돈 기입장을 적듯이 매일매일 자신의 마음을 기록하고, 더하고 빼면서 그 안의 가치를 스스로 알아가는 과정이다. 이 기입장을 통해 은샘이는 부모님과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행복을 발견하고, 마음을 나누며 더 커져가는 감정을 깨닫는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중요한 메시지는 바로 "마음은 더하면 더할수록 커진다"는 것이다. 작가는 이를 단순한 이론이 아닌, 아이들의 경험을 통해 보여준다. 은샘이가 부모님께 더 솔직해지고,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더 많이 나누며 결국 자신의 마음이 더 깊고 풍요로워진다는 것을 느낀다. 이러한 과정은 어른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교훈이 된다.

 

이 책은 부모와 아이 모두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해준다. 특히 저학년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어, 독서를 통해 아이들이 직접 자신의 감정을 탐구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은샘이의 경험은 결국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며 부모님도 한 번쯤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게 될 것이다. 자녀와의 관계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은샘이의 부모가 그랬듯, 물질적 풍요가 아닌 정서적 공감과 연결이 우리 아이들에게 진정한 행복을 준다.

 

『마음 기입장』은 우리 모두가 한 번쯤 되돌아보고 실천해야 할 중요한 가치를 담고 있다. 하루하루 마음을 기록하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마음의 가치를 더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잇츠북 출판사(@_itisbook)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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