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사랑, 그리고 상실

잃어버린 집 - 대한제국 마지막 황족의 비사
권비영 지음 / 특별한서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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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선의 황태자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허수아비 황태자.”

🖋️읽으면 읽을수록 눈시울이 붉어지는 가슴 아픈 이야기. 바로 <잃어버린 집>이라는 소설이다. 100만 독자의 사랑을 받았던 <덕혜옹주>의 권비영 작가가 대한제국 마지막 황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350페이지 속에 역사 속 사실과 버무려진 스토리가 참 아련하다.

📖<잃어버린 집>의 이야기는 조선의 황태자 이은과 일본 나시모토 왕녀 마사코의 정략적인 결혼에서 시작된다. 이들은 서로 다른 문화와 정치적 환경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들을 함께 겪으며, 진정한 사랑과 이해를 찾아간다.

📖결혼 후 이들의 삶은 변화와 충격의 연속이었다. 처음으로 진이라는 왕자를 낳고 행복해하던 마사코는 안타깝게도 아들을 잃게 되는데, 그 후의 그녀의 삶은 눈물로 가득 찼다. 이어지는 일본의 관동대지진은 이들의 삶에 또 다른 도전을 던져주었다. 이은의 국가에 대한 분노는 이로 인해 커지고, 마사코는 이러한 상황을 이해하려 애쓴다.

📖이들의 삶은 여행을 통해 잠시 휴식을 얻는다. 이은과 마사코는 유럽 여행을 계획하며, 특히 마사코는 이탈리아를 방문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이들의 여행도 감시의 눈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은은 항상 조선의 독립을 생각하며, 마사코는 그의 마음을 이해하려 애쓴다. 이들은 여행 도중 이구라는 아이를 얻게 되고, 이 아이를 통해 이들의 삶에 다시 행복이 찾아온다. 그러나 그 행복도 잠시, 이구를 미국으로 보내야만 하는 이은의 결정에 이들은 다시 슬픔에 빠진다.

📖세상은 계속 변화하고, 이들의 삶은 또 다른 시련에 직면하게 된다. 한국전쟁이 터지고, 이들의 가족 구성원 중 일부는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는다. 일본은 이들을 버리고, 이들의 소유물은 환수당한다. 이 모든 것을 견디던 이들은 결국 가장 소중했던 아카사카 저택을 팔아야만 했다. 이것은 진정으로 '잃어버린 집', '사라진 집'이었다.

📖그러나 삶은 계속된다. 이구는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이어가며, 줄리아 멀록이라는 여성을 만나게 된다. 이들은 서로를 이해하며 사랑을 나누게 되고, 이것은 이구에게 새로운 삶의 기쁨을 가져다준다. 이들은 함께 조국을 방문하며, 그곳에서 받은 환영과 사랑에 감동한다. 그러나 이 사랑의 끈은 장기간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종친들과의 갈등으로 인해 끊어지게 된다.

📖이구의 삶은 교수로서의 일과 건축 관련 사업에 몰입하며 다시 시작된다. 그는 아리타 키누코와 재혼하며 새로운 가정을 이룬다. 이는 이 구에게 새로운 시작을 의미했지만, 그의 전 와이프 줄리아에게는 또 다른 비애를 가져다주었다. 이러한 모든 변화와 시련 속에서도, 이 구와 그의 가족들은 서로를 사랑하며 삶을 이어갔다. 이들의 이야기는 아픔과 기쁨, 상실과 회복이 교차하는, 인생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다.

🖋️<잃어버린 집>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꿈을 잃고, 심지어 자신의 귀향을 잃은 인물들을 통해, 삶이란 상실과 회복의 과정임을 강조한다. 이 작품의 주인공들은 비록 많은 것을 잃었지만, 그들은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슬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찾아 나간다. 이를 통해 이 책은 상실은 결국 회복의 출발점이며, 삶은 어떤 상황에서도 계속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소설은 우리에게 삶의 의미를 묻는다.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어떤 것을 잃었을 때 우리는 그것의 가치를 알게 되는가? 이는 <잃어버린 집>이 우리에게 제기하는 중요한 질문들이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탐색하고,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고민해 볼 수 있다.

🖋️올여름 <잃어버린 집>을 통해 작가가 던지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는 삶에서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 찾아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specialbooks1 <잃어버린 집>을 통해 삶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소중한 책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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