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안에 Yes를 얻어내는 설득술
니시무라 아키라 지음, 최정윤 옮김 / 이손(구 아세아미디어)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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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상 5분안에 의사결정까지 이끌어내야하는 자리라, 선뜻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역시 사람이 사람을 만나면서 자신의 결정을 내리게 되는 것은, 스스로의 자기운동에 의한 것 뿐만 아니라 설득이라는 고도의 심리전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그것도 또한 중요한 내용에 의해서가 아니라 어떻게 보면 덜 중요할 수도 있는 주변적인 요인에 의해서 쉽게 마음을 결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첫인상, 또는 감사의 말 한마디. 또는 치밀하게 준비한 한번 퉁기기 표현 등 이 그것이고, 또한 만남에 있어 치밀한 준비에 의해 짐승이 덫에 걸리듯 고객 또한 그 시나리오대로 따라오게 되는 것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 나의 입장에서 <말하기 쉬운 순서>가 있고, 고객(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쉬운 순서>가 있다. 나는 그동안 말하기 쉬운 순서로 사원들을 교육하고 훈련시켜왔던 것은 아닐까? 우리는 누구보다 논리적이지만, 가장 중요할 때는 누구보다 감성적이라는 사실. 사람들은 과연 이 사실을 알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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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떡이는 물고기처럼 그후 이야기
스티븐 C. 런딘 외 지음, 유영만 옮김 / 한언출판사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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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떡이는 물고기처럼에서 파이크 플레이스 어시장의 활기찬 생활들을 보여줬지만, 사실은 그 감흥은 곧 잊혀졌었다. 하지만,펄떡이는 물고기처럼 그후 이야기를 보니 지금 전 세계에서 이 FISH 철학이 어느 누구라도 곧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즐거운 직장생활의 지침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놀이와 그자리에 있기와 그들의 날을 만들어주고 그날의 마음가짐을 선택하는 일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여러 회사에서 실제로, 심지어 한국에서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의 이런 류의 책들은 리더의 자세에 대한 글들에 불과했으나, 이 책은 직장을 가지고 있는, 아니 즐겁게 생활을 하고자 하는 이들은 누구나 손쉽게 적용을 시킬 수 있는 철학이다. 이 철학은 책상머리의 아주 따분한 것 또는 현실에선 무용지물인 것을 예쁘게 포장한 것들이 아니라,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바로 행복한 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그리고 결코 혼자의 힘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주위의 동료들과 힘을 합쳐야 이루어지는 하나의 즐거운 게임이다. 또한 상세히 실천지침까지 주 단위로 보여주는데, 당장에 쓰일수 있는 방안들이 많다. 내 생각으로는 이 책은 노트와 펜을 들고, 자신의 회사에도 적용해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노트에 구상을 적어가며 독서를 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물고기처럼 펄떡이는 생활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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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랫말 아이들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어른을 위한 동화 12
황석영 지음, 김세현 그림 / 문학동네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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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인터넷과 물직적 풍요와 개인주의와 부의 상징들이 여러가지 명품들과 자동차로 나타나는 시대이지만, 불과 몇십년전만 해도 우리나라는 어땠을까? 그때의 우리 부모님들은 어떻게 삶을 지탱했고, 어떻게 꿈을 꾸었을까? 황석영님의 글들은 요즘 한창 유행하는 마음이 착해지는 그런 류의 글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마음이 착해지기 위한 글이 아니라, 사실을 사실대로, 흘리지 않고 그대로 묘사하며, 그 속에서 우리 옛(?)시절의 아픔과 순수함과 천진난만함과 슬픔을 그대로 담아내었다. 의도적인 의도가 없는 느낌. 전쟁의 잔해가 아직 다 치워지지 않은 들판에서 코흘리개 어린 아이들이 아무 장난감 없이 즐겁게 서로 뛰어놀고 있는 풍경을 담은 그림이 아주 선명하게 , 때로는 흐릿하게 그려지는 그림같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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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 - 신화가 된 여자
자넷 로우 지음, 신리나 옮김 / 청년정신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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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상의 문제가 많은 책이다. 순서없이 나열된, 어쩌면 쓰다가 빠뜨린 부분을 뒤에 채워 넣은 것 같은 글쓰기는 애초에 오프라의 성공과 그 매력과 작가가 계속 강조할려고 했던 인간적인 부분을 제대로 소화해 내지 못한것 같다. 14살의 미혼모,부모의 이혼,가난한 흑인 소녀였던 불우한 환경에서 지금은 언론과 방송이라는 대중매체를 넘어 각종 미디어 산업을 휘젖고 있는 거물로서, 그에 따른 거대한 돈쓰기를 죽 적어놓았는데, 나는 솔직이 이 책이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 읽어도 이 주인공이 어떠한 노력을 어떻게 했고, 어떠한 시련을 구체적으로 겪으며 극복했는지를 도저히 도통 모르겠다는 것이다. 작가의 실수인지, 번역의 실수인지, 읽는 내가 비뚤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읽는 내내 한번 잡은 책 끝장 본다라는 내 책에 대한 원칙때문에 할수 없이 끝까지 읽었다. 남들은 좋다고 하던데... 내가 오프라 윈프리의 쇼를 한번도 본 적이 없어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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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퇘지 - 양장본
마리 다리외세크 지음, 정장진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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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책의 중반부분까지 나를 혼란스럽게 했던 것은 실제로 주인공이 돼지로 변한 것인지, 아니면 돼지처럼 변한 것인지 하는 것이었다. 후반부에 가서야 실제로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줄 아는 돼지라는 것을 알았다. 인간에서 더러운 암퇘지로, 돼지에서 약해빠진 불쌍한 인간으로... 돼지는 가장 편안한 시간을 맞이한다. 그게 어디냐면, 움푹 패인 웅덩이 물속에 온 몸을 맡기고 누워있는 것이었다. 물론 그 행복도 경찰들이 와서 뺏아 갔지만...돼지를 가지고 설명한 것은 아마 인간과 사회가 탐욕스럽고 게걸스럽고 서로 남김없이 잡아먹고 등등 추악한 상태를 표시하기 위해서인것 같다. 더러운 돼지와 교미하는 추잡한 인간들과 사회..

똑같은 상태인 늑대인간과의 사랑은 작가의 이 사회와의 화해를 포기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영화 슈렉에서 못난이 공주가 결국 괴물과 결혼해 사는 것처럼 여기서도 돼지와 늑대가 아름다운 사랑을 한다. 작가는 인간사회와의 화해를 진짜로 포기한 것일까?
읽고난 소감은 작가의 의도를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역자 후기는 일부러 안 읽었으니 내 생각이 틀린지도 모르겠다. 작가는 아마 싸이코든지, 아니면 이 사회에 대해 체제전복적인 생각과 회의적 사고를 하는 골방주의자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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