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편한 대로 생각하세요. 내 마음이 식었다고 생각해도 좋아요.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될 수 있는 거냐고...

<김남일, 조금은 특별한 풍경 중에서>

 

이별의 타당성을 어떻게 전해야할까.

그냥 갑자기 싫어졌는데, 그 말을 어떻게 해야 할까.

정미경의 <발칸의 장미를 내게 주었네> 에서도 아내가 남편에게 그런 말을 한다.

당신의 가르마도 보기 싫다고...

남편이 도저히 고칠 수 없는 것들을 싫어하게 된 아내.

하지만, 이별은 쉽다. 이별을 받아들이는 것이 늘 어려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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