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선명한 사랑
고수리 지음 / 유유히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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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 북클럽을 통해서 알게되었다. 

"고수리 작가님은 소개를 할 때 수리수리 마수리 고수리 작가 입니다~" 라고 소개 하신다는 것을


이 책은 고이고이 두고 여러번 시기를 달리해서 읽고 싶다. 


정말 신기하게도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배워둔 내용을 이 공간에 강조하며 적어 두었는데, 사라졌다. 하지만 내 머리속에는 선명하게 남아 있다. 


내가 옳은 것을 이야기 하는 것 아니라. 남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지금 시기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깨달은 점이다. 



"살 만큼 살아보니까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을 알아볼 수 있어. 그런 사람들은 자기 얘기만 해. 하려는 말일랑 이미 답이 정해져 있고 상대의 말은 들으려고도 하지 않아. 타인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는 사람은 참 귀하단다. 딸아, 세상을 잘 들어보려고 애쓰는 사람을 곁에 두고, 너도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해. 좀 겸허해지라는 말이야...." (ebook 48%)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


*아름다운 것들은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 


행복은 사건에 달려있지 않고 마음의 밀물과 썰물에 달려있다.


엄마도. 평생 너희가 너무 보고 싶어서, 그래서 살아왔던 거 같아 (ebook 62%) 


흘러가게둔 인생은 얼마나 야성적이던가 (Ebook 63%)


어른들은 누구나 처음엔 어린이였다. 그러나 그것을 기억하는 어른은 별로 없다 (Ebook 68%)


너무 매일매일에 집착하지 마십시오. 


더 사랑하는 사람이 더 오래 손을 흔든다 (Ebook 78%)


*이 책에서는 새롭고 기억하고 싶은 단어 및 표현들을 많이 배워 간다. 

한담

복닥거리다

안온한

별거아닌 이야기 

정경 / 책방 정경

하오

유아차

어스름 dusk

오도카니 / 맨발로 젖은 모래 위에 오도카니 서서 바다를 지켜 보았다 (ebook 47%)

가슬가슬

녹진하다

다디단

윤슬

너그러운 빛

짯짯이

내처 / 내처 한 시간 반을 달리는

다시 설핏 잠이 들었다. 

해사하게 웃으며 울고 있다.

바작거리다

학인

소담하다 / 개나리 소담하다

여리여리 하게 예뻤다.

강보

조마 / 조막만 한 돌 

보드라웠다 / 먹었던 음식들일랑 하나같이희고 보드라웠다

낮 달뜬하늘색

희붐하다 / 희붐히 밝았다.



*알게된 책/영화

삶의 리듬 / 엘리스 메이넬

나를 뺀 세상의 전부 

마음의 숲 / 김소연

와일드

디애나 다이크먼


3월 24일 읽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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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홍학의 자리
정해연 지음 / 엘릭시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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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iler alert**


이 책은 유교 사람인 나를 발견하게되는 스릴러인 것이 아닐까!!!


채다현 이라는 이름 때문에 여성이라고 생각했던 것도 있는 것 같다. 


다 읽고 단서들을 끼워 맞춰보면, 어쩌면, 스릴러를 많이 읽어 보는 분들은 쉽게 예상했을 범인이 누구인지 예상했을 수도 있을 것같다. 


작가의 말을 보고서야 주인공이 "인정욕구"를 받고자 하는 소시오 페스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지나고 보면 주인공은 사람에게 인정 받고 나면 그 사람을 버리는 그런 종류 사람인 것이다...


입에 넣은 음식사이에 오늘 있었던 사건을 부풀려 넣어 함께 씹어 삼킬 모양이었다. (ebook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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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지음 / 사계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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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세계


왜 세계일까?


북클럽을 통해 김소영 작가님의 책 [어떤 어른]과 [어린이라는 세계]를 한 달간 읽게 되었다. 


[어떤 어른]을 읽은 후 [어린이라는 세계]를 읽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미소가 지어지는 부분이 많았다. 


사회의 모든 부분에 어린이라는 기준을 세워두면 세상이 보대 따뜻해 질 것 같다. 



사부작대다 / 사부작대는 모습

비죽이다 / 입을 비죽이다. 




*2

-개성은 고유성에 가깝다 (p86)

-어린이가 누구와 닮았다고 하면 설명이 쉬워진다 (p90)

-어린이를 만드는 건 어린이 자신이다 (p91)


목수정 작가님의 [칼리의 프랑스 학교 이야기] 에서도 유사한 맥락의 대화가 나온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목수정 작가님이 누굴 닮아서 이렇게 컸을까? 라고 이야기 했는데 칼리는 "나는 스스로 컸다." 고 대답했다. 이때 이 책을 읽고 아 역시 프랑스 교육은 아이를 독립적으로 성장하게끔 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김소영 작가님의 책을 읽으면서 꼭 그런건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의 교육 철학도 그러한 방향성을 띌 수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즉 어린이를 보다 존중하는 문화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것.  


*3 

마음속의 선생님


기억속에 남아 있는 나의 옛날 선생님의 모습과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 편식

재료를 크게 써는 것은 당근을 남편에게 넘기기 위해서다 (125)

"지금은 안 먹도 나중엔 먹게 된다."고 말하는 것도 협박처럼 들릴지 모르겠다 (126).

누구와 무엇을 먹을지 스스로 정할 수 있다는게 먹는 즐거움의 영역을 많이 넓혀 준 듯 하다 (127)


*

그런데 내가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자, 어린이들은 은근히 잔소리를 했다 (133).

첫 곡 연주를 시작할 때 나는 심장이 귓속에 있는 줄 알았다 (136).



*

어린이에게는 어른들이 환경이고 세계라는 사실을 그날 다시 깨달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146)


삶의 순간순간은 새싹이 나고 봉우리가 맺히고 꽃이 피고 시드는 식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지나고 보면 그런 단계를 가졌을지 몰라도 살아 있는 한 모든 순간은 똑같은 가치를 가진다. 내 말은 다섯살 어린이도 나와 같은 한 명의 인간이라는 것이다 (162)


*

삶은 선택한다는 건 나아가겠다고 선택하는 것이니까. 나아가려면 외면할 수 없으니까. 나아가려면 맞거야 하니까. 삶을 선택한다는 건 그런 것이니까 (164).


*

부모님들 만큼이나 아이들도 부모를 사랑한다 (178).


*

"좋아서 괴롭힌다는 변명 (227)


*

아무 고민 없이 할 때보다 고민을 할 때가 더 힘들기 때문에 못 그리는 것처럼 느껴지는 거야. 

=> 나도 가끔 일을 하다 보면 시간이 지났음에도 참 빠르게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이전 보다 나아 지기는 했지만... 위 문장을 읽으면서 


"고민을 해서 힘이든다. 힘이 들면 못 하는것 처럼 느껴진다."


여기에 나도 공감한다. 뒤돌아 보면 내가 못하는 것 처럼 느껴지는 순간은 힘들 때였던 것 같다.


냉소주의는 감히 얼씬도 못 한다. 



*이 책을 통해 알게된 책을 

장 폴 사르트르 / 말 (p 67)

메리 올리버 / 완벽한 날들 

말하기 독서법 / 김소영


그래서 부당한 대접을 받았을 때는 ‘이상하다‘고 느꼈으면 좋겠다. 사실 내가 진짜 바라는 것은 그것이다. - P41

어른들이 어린이에게 해 줄 일은 무서운 대상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마주할 힘을 키워 주는 것 아닐까.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을 응원하고, 부드러운 손길로 다독이면서. - P53

나는 어린이의 품위를 지켜주는 품위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 - P45

이 책엔 제 마음이 있어요.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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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 정보라 연작소설집
정보라 지음 / 래빗홀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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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만 펼쳐봐도 재미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개복치", 이렇게 매력있는 동물 인것을 처음 알았다. 


이 책에서 작가님의 문체는 약간의 아재 개그를 포함하고 있다. 읽으면서 피식피식 웃게 된다. 

물론 생각 해볼만한 여지가 있는 소재 (시간강사, 원전 오염수 방출, 해양 생물 보호 등)들에 대해서 자전적인 이야기들을 들려 주고 계신다. 


연작 소설집으로서 처음 나오는 문어 부분에서는 마침 표를 찾기 힘들 정도로 문장이 쭉 계속 이어진다.  


작가님이 러시아 문학 및 문화 전공이시다 보니, 러시아 말이 나오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나에게 새롭게 다가왔다. 


포항이라는 도시는 나도 업무상의 이유로 여러번 방문을 하곤 하는데, 영일만의 해변 풍경을 SF 같다고 해석해본 것이 인상적이었다. 


작가님의 다른 책도 읽어 보고 싶다. 



바다는 어디나 다 아름답지만 포함은 포스코가 있어서 공업 지대의 풍경과 바다의 절경이 어우러져 송도해변에서 포스코와 해수욕장을 번갈아 바라보면 이거야 말로 미래 SF 도시 같다. - P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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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의 의미는
조앤 디디온 지음, 김희정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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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앤 디디온 


[악마를 프라다를 입는다] 의 주인공이 좋아하는 작가


글을 쓰는 이유는 대상(나를 포함하는)을 알기 위해서 


어쩌면 조앤 디디온의 글쓰기는 <보그>지에서 탄탄하게 싸인 기본기를 통해서 나온 것이 아닐까?


내가 보고, 듣고, 기억하고, 상상한 것을 모두 적기 시작했다. 아니, 쓰기 시작했다고 생각했다. - P137

새크라멘토강의 수위를 알려주는 숫자가 내게 말해주는 것은 딱 하나다. ‘기억하라.‘ 그 메모들은 그해 뉴욕에 있을 때 내 ‘마음속에 떠올랐던 생각들‘이지 내가 ‘마음속에 계획한 생각들이‘ 아니었다. - P140

아마도 단편 소설을 잘 쓰는 작가들은 이보다 자기 마음을 훨씬 잘 알고 글을 쓸 것으로 짐작한다.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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