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결혼했다 - 2006년 제2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박현욱 지음 / 문이당 / 200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랫만이네요, 소설을 읽는것도, 리뷰를 쓰는 것도.
 
두 남자와 결혼한 그녀, 
화려한 축구 스타들과 2002년의 감동의 스토리,
일처다부제에 대한 학구적 이야기들...
 
어쩌면 이런 상관도 없을 법한 세 이야기를 엮어 놓았는지 감탄이 절로 듭니다.
마지막 장을 열때까지, 꿈일까 ? 떠날까? 그녀와 '또' 결혼한 그는 또다른 '나'이지 않을까 ?
여러생각이 머리속에 맴돌더군요.
 
남성적인 생각 중심에서 바라보면 이야기 줄곳, 이런 XX 어쩌고 할만도 한데,
여성적인 생각으로 보면 어쩌면 통쾌하지나 않을까, 물어도 봅니다.
 
절묘한 축구 이야기의 대법... 아마 전문 해설을 하셔도 충분할 것 같네요.
가족, 나의 사랑하는 아내, 아들 딸을 위해서라면 이렇게 생각도 바뀌는 건가요?
시대가 이야기하는 대부분의 문화를 부정할 만큼..
 
그녀가 이야기하는 또다른 이야기를 듣고 싶어 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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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빈치 코드의 진실 - 해설편
마틴 룬 지음, 이주영 옮김 / 예문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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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댄브라운의 소설, 다빈치코드를 보면서 진실과 소설의 허구를 구별하기가 너무나 어려웠다.
레오나르도의 "최후의 만찬" 그림을 확대해 놓고 쳐다보면서 이게 사실이야? 아니야? 하는 질문으로 고민하는 시간도 생겼다. 사실과 허구를 넘나드는 구성과 긴장감으로 참 훌륭하구나 하는 느낌이었고, "천사와 악마"를 보기 전에 [일루미나티]를 찾아서 사실을 먼저 알고 소설을 보려고 했다.
그래서, 코드의 진실을 해설적으로 설명한 책이라는 제목과 마틴 룬이라는 전문가라는 이름이 주는 프리미엄으로 책을 구입해서 보게 된 이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 사전식 나열은 아니지만 백과사전식이라고 할 만큼 주제 분류와 그에 대한 부제 설명, 그리고 첨부된 사진들이 다빈치코드에서의 궁금증을 한 권에 담으려고 노력한 흔적들로 가득 담겨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사진/삽화 들이 한꺼번에 모여 있어서, 모나리자등을 설명하는 시점에서 책을 뒤적거려야 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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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cat in Paris 파리의 스노우캣
권윤주 지음 / 안그라픽스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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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캣, 아니 파리의 스노우캣. 부럽다.
나는 그를 모른다. 그녀인지도.. 16년전 배낭하나로 유럽을 정복해 보겠다고 길을 떠났을때, 파리는 나에게 너무 낮선 도시이다. 영어도 잘 통하지 않는다. 카페에서 그냥 매번 커피와 손가락으로 가르키는 이름없는 빵을 먹은 것이 전부다.
그런 나에게 파리의 그는 너무나 부러운 존재이다. 1월부터 5월까지면 무려 5개월... 그 기간을 그는 파리에서 지낸다. 피카소에서 팻의 공연까지, 그리고 광장들, 그속의 까페들..
부러워서 싫다.
나도 일기를 쓴다. 그리고 이렇게 책을 일고 리뷰도 적어도 본다. 그렇지만 낯설기만 하고 읽고 나서 무슨 이야기인지 잘 알지도 못한다. 근데 스노우캣은 간명하다 .그림도 잘 그린다. 그래서 부럽다. 또 싫다.
스노우캣이 즐거워한 파리의 장소들과 공연, 그림들 모두 잘 나타나 있는 책이다. 얼마전 파리의 연인이라는 아주 히트한 드라마가 있다. 비슷한 시간에 출간되어서인지 조금은 싫다. 그의 일기이니까 별 다른 딴지는 걸지 못하겠다. 수필인가? 여행기인가? 단순한 일기인가?
마지막장에 파리의 지도를 상상해 본다.스노우캣이 그린 간명한 파리 전도.. 그리고 그 위에 표시된 점들. 그리고 점들에 붙은 조그만 그림들... 그럼 더 멋지지 않았을까... 여기가 어디지' 하면 인터넷을 뒤진다.
언제 파리에서 5개월을 보낼 수 있을까?? 무엇을 하며...
스노우캣.. 방법을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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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토끼
앤디 라일리 지음 / 거름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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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한다는 자살토끼의 몇 장면이다.
죽고싶어서 안달난 토끼 녀석의 기가막힌 방법들이 책 한권을 채우고 있다.
 
유명하니까, 누구나 죽고 싶을 때가 있지만, 이런 유치하지만 필사적인 자살의 노력들이 표현된 그림을 보면 잠시 일탈의 기쁨을 느낄수 있다고 선전하니까......
그래서 열심히 쳐다보았다.
 
역시.. 압권은 일식을 맞아 칼로 저글링하는 두마리 토끼다. 그 결말은 에필로그로 이어진다.
죽을려고 노력하는 것도 가상하다만, 저런 방법을 써야하나 하는 그런 이질감 속에서 자살에 대한 반감을 가질수도 있겠다.. ???  이렇게 생각되지는 않는 결론으로 생각이 흘러간다.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이 이런 방법을 생각할까? 대답은 NO. 그럼 이런 희화된 방법들을 보고 피식 웃음을 가질 수 있을까.. 대답은 글쎄다. 그럼, 작가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이야기하고 선전하듯 자살의 어려움을 표현하려고 한 것일까?? 그래서 그 속에서 삶을 찾아내도록 유도한 것일까?
 
보고 마음껏 상상하고 즐거워하건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도출할 수 있도록 만든 그림들로 보인다. 그래서 할 말들도 많을 거고..
몇 년전 마시마로라는 토끼 녀석이 한국에서 히트였다. 기억들하고 있겠지..
그놈은 어디로 갔나.. 몇 십편이고 새로운 플래쉬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고, 이름은 마시마로 일본적인 냄새는 났지만, 너무나 정이가고 엉뚱한 녀석이었다.  그 마시마로가 주인공으로 되돌아와서 자살뿐만이 아니라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으면 어땠을까....
 
피사의 사탑밑에 폭탄을 설치하고 그 기울어진 방향에서 스위치를 보고 있는 토끼.. 나는 이런 생각을 해본다. 폭탄이 터지면 무너지기 시작할거야.. 그리고 높이가 좀 있으니까 아래로 조금 떨어질것이고.. 그럼 우측으로 기울어지면서 넘어지는 폭이 조금 짧아지지 않을까.. 그리고 제일 위층을 보니 넘어져도 공간이 조금 남겠어.. 그럼 토끼는 ㅋㅋ... 땅과 건물사이에 있을지도 몰라.. 그게 아니면 혹시 창문같이 보이는 공간에 쏙 들어갈지도 모르지... 그럼 이 토끼는 살겠네... 주위에 다른 것들은 죽을지 모르지만.. 이거 자살이 아니라 테러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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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어웨이(1disc) - [할인행사]
게리 플레더 감독, 진 해크만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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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두 노장 배우의 대결장면 만으로도 그 가치가 충분한 영화였다.

그리샴 원작의 법정 스토리와 주변에서 숨겨진 또하나의 스토리를 잘 엮은 작품이고, 원작과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긴장감이 지속된 영화였다.

DVD는 전반적으로 코멘터리, 메이킹 스토리등과 함께 삭제 장면등의 추가 등 비교적 알뜰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두 배우의 만남이 큰 이슈이어서인지 셔플의 많은 분량을 washroom 장면에 투자하고 있어서 조금은 아쉽다.

원작소설의 긴장감을 다시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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