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편이다. 특히 지브리에서 나오는 애니는 대부분 섭렵(?)한 편이다. 그 유명한 미야자키 감독의 이름이 언급된 것 만으로도 명성을 유지하기는 어려웠던 것일까?모리타 히로유키 감독의 작품은 처음이다. 상영시간도 74분으로 짧은 편이라서 혹시나 하는 마음이었는데, 잛은만큼 아쉬운 작품이다. 지브리 특유의 캐리터 동작과 음악들은 여전히 우수하다. 그러나, [자신의 시간을 살아야한다] 라는 주제를 표현하기에는 은유된 우화가 너무나 짧기만 하다.DVD disc1은 영화 전편이 일본어/한국어 그리고 DTS를 포함하여 수록되었는데, 애니메이션 영화가 DTS를 포함해야하는지 의문을 들게 만든다( 물론, [니모를 찾아서] 같은 경우는 조금 예외이긴 하지만..). disc2에는 영화작업전에 만든 스틸과 영화를 결합한 부록이 있고, 제장 배경에 대한 설명이 담겨져 있는데, 전편 영화를 담은 것이 이해하기 어렵다. 본편에서 DTS나 돌비 중 하나를 제외하면 두 장의 disc로 만들 이유가 별로 없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물론, 일본보다는 그 가격이 반 이상 싸지만, 1장으로 충분한 작품을 구태여 2장으로 만들어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만드는지 모르겠다.)전반적으로 한편의 짧은 동화라는 느낌이다. 음악 영상은 DVD인 만큼 뛰어난 부분도 있지만, 음향의 분산이나 화질은 최상은 아닌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