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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아이
장용민 지음 / 엘릭시르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정말 달랐다.
몇년 전 신간인 이책을 읽는 많은 블로거들을 보며 언젠가 이 책을 읽으리라 다짐했다.
하지만 애용하는 중고책은 쉽게 만날 수 없었고 ;; 알라딘의 사은품(?) 덕에 2년이 지나서야 만날 수 있었다.
최근 읽는 재미있는 책들은 모두 알라딘 사은품 덕이라니 ?! ㅋ
역시나 그 때 어렴풋이 느꼈던 ! 이 책은 정말 재밌나봐~ 재밌을꺼야 ?!를 충족시킨다.
오랜만에 단숨에 읽어내린 3일(눈이 감겨 ㅠㅠ)이였다. ㅋ 나에겐 굉장히 짧은 시간이다! ㅋ
이 이야기는 그동안 보아왔던 SF장르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과는 다르게
미래를 기억하는 예언자와 같은 '궁극의 아이'들이 오래전부터 존재한다로 세워진다.
'신가야'라는 한국인의 등장과 동아시아의 문제가 약간 드러나지만
미국을 배경으로 전세계를 움직이는 실세력에 대한 음모론과 같은 이야기라 한국소설보다는 글로벌한 소설같다.
미래를 기억하는 신가야와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사랑인 엘리스는 모든 것을 기억하는 과잉기억증후군이다.
그리고 또 다른 궁극의 아이 미셸.
실세력에 대항하는 혹은 자신의 사랑과 딸을 지키기 위한 신가야의 복수가 이미 10년전에 시작되었다.
시작부터 어찌나 흥미진진한지... SF 영화 같았다.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떠올리게 한다.
작가의 이력을 보니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을 쓴 시나리오 작가였다.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과거로의 플래쉬백, 10년후의 복수가 이미 10년전 죽음 전에 실행되고 있었다니 ?!
"모든 건 보기 나름이지."
휠체어를 탄 벨몽이 2층 난간에서 내려다보고 있었다.
"어떤 놈은 가진 게 보이고 어떤 놈은 없는 게 보여.
어떤 놈은 십 달러를 쥐고도 배가 부른데
어떤 놈은 십억 달러를 갖고도 배가 고프지.
왜 그럴까."
한국소설을 신세계로 이끌 단 하나의 추리소설!
이란 말에 나 또한 한표 던지며~
작가의 또 다른 책을 만나보고 싶다.
분명 이 책 또한 곧 영화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올해 가장 재미있게 읽은 소설로 이 책을 꼽는다.
한편으로는 올해가 가기 전에 또 다른 책이 나오길 기대하며~ㅋ
웰메이드 한국소설. 브라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