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전(傳) - 대한민국 명사 12인을 키워낸 어머니들의 자녀교육법
EBS <어머니전> 제작팀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EBS 프로그램들은 도움이 되는 것이 참 많다.

아이를 낳고나서 육아와 교육부분에서 더 많은 도움을 받게 되는 듯 하다.

하지만 육아를 하다보니 TV와도 점점 멀어지게 되어 좋은 기획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들을 놓치곤 한다.

그런 다큐멘터리 중 하나가 바로 <어머니전>이다. 올해 초 49편이나 만들어졌어도 나는 보지 못했다. ;;

하지만 이렇게 책으로라도 만날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이 시대 각계각층 명사와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인물들, 그들의 오늘을 있게 한 어머니들의 교육철학을 전하고자

만들었다는 <어머니전>의 기획의도가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서 무척이나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겸손은 결코 헌신이나 통솔력 부족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겸손은 요란한 팡파르를 울리지 않고서 과업을 완수하는 조용한 결단력입니다. - 반기문 UN 사무총장직 수락 연설 중에서.

반기문님은 이 시대의 많은 사람들이 가장 닮고자 하는 롤모델이 아닌가 싶다.

그의 이야기부터, 장미란, 조세핀 킴, 오준호, 박웅현, 허민, 황성재, 장윤주, 박경아, 장진, 샘 킴, 한복려, 한복선, 한복진의

총 12명의 어머니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아는 분도 계시고 모르는 분도 계셔서 좀 더 다양한 분야의 뛰어난 인재들을 만난 느낌이다.

그런데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담으려다 보니 아쉬운 부분이 좀 있다.

49분의 이야기를 12분의 이야기로, 26분여의 러닝타임의 이야기를 책분량에 맞추다 보니 

좀 더 알고 싶은데 읽다만 느낌으로 많이 축약된 느낌이다. ;;

개인적으로 더 궁금한 백희나님과 조선희님의 어머님를 만나볼 수 없었던 점도 아쉽다.

혹 다음편에 만나볼 수 있을려나 ? 

 

 

그녀들의 교육철학에서 많은 부분을 공감하였는데 지난번 <자존감>책으로 읽은 조세핀킴님의 이야기,

오준호님의 어머니, 박웅현님의 어머니, 장진님의 어머니의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중 책과 영화를 어머니 스스로 즐기셨던 분이 두분 계셨는데 어머니의 영향을 받은 자녀들은 창의적인 사람으로 잘 자라 주었다.

내 소신대로 예술분야를 사랑하고 책과 영화를 즐기는 나의 삶은 과연 나의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위의 어머니들처럼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내가 가진 것으로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해 본다.

 

 

어머니는 자녀들에게 부모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산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부모의 뒤를 보면서 자란 자녀들은 결국 부모의 삶을 따라가거나 비슷한 모습으로 살게 된다는 이야기다.

어머니는 부모란 자식의 거울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몇마디 말이 아닌, 매 순간 성실하게 살아가는 생활인

의 모습으로 보여주었다. -50

  

대부분의 부모가 아이가 잘 하고 못 하는 것의 기준을 다른 사람에게 맞춘다.

서로 잘 하는 것이 다를 수 있음에도 아이에게 모든 것에서 일정 수준 이상을 강요한다. <중략>

조세핀 킴 교수는 아이의 자존감 형성에 있어 부모의 자존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아들은 아버지의 자존감을, 딸은 어머니의 자존감을 닮는다고 한다. -65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면 우리 뇌에서는 '도파민'이 분비된다.

도파민은 기쁨과 쾌락을 전달 해 행복을 느끼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신경경제학자 그레고리 번스는 새로운 정보에 대한 반응으로 도파민이 분비되면서 동기부여가 된다고 보았다.

지적 호기심이 물질적 보상을 뛰어넘는 만족감을 준다는 것이다. -9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