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왜 나한테만 그래? - 빨간머리 마빈의 억울한 이야기 ㅣ 햇살어린이 8
루이스 새커 지음, 슈 헬러드 그림, 황재연 옮김, 이준우 채색 / 현북스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엉뚱하고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마빈이 돌아왔다~ ㅋ
2권 읽었다고 이제 마빈이 반갑고 친근하기까지 하다.
이번 이야기는 초등생 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 아이도 자주 하는 말이 제목이다.
' 왜 나한테만 그럴까 ? '
이번엔 마빈이 뭔가 대단히 억울한가 보다.
우리 아이도 툭 하면 억울하다며 하는 말이다. ;; ㅋ
이야기는
반의 모든 학생들이 저마다 설문조사의 주제를 정하고 반 친구들 모두에게 대답을 받은 다음,
그 보고서를 작성하는 사회숙제로 시작된다.
친구들이 묻는다.
" 좋아하는 채소는 ? "
" 좋아하는 공룡은 ? "
그리고 쉬는시간, 마빈과 월볼을 하던 클래런스는 지는 걸 인정하지 않으려고 갑자기 마빈을 놀리기 시작한다.
" 네가 코를 파면서 딴짓하는거, 나도 봤거든. "
" 말꼬리 잡지 마. "
" 어유, 더러워 ! 공에 코딱지가 잔뜩 묻어 있네. "
클래런스의 야유에 반 아이들이 동조하며 마빈을 놀리기 시작하고,
단짝친구인 닉과 스튜어트마저 다른 친구들의 놀림이 대상이 될까봐 마빈을 멀리한다.
그리고 선생님은 성적표에 비위생적인 습관과 사교적이지 못한 행동을 고쳐야 한다고 쓴다.
계속 낙담하는 마빈.
흔히 아이들 사이에서 벌어지기도 하는 이 장면.
이 장난이 과해지면 심각한 왕따놀이로 진행될 수 있다.
엄마 입장으로 안쓰럽기도 하면서 과연 이 난관을 마빈이 어떻게 극복할지 기대되었다.
마빈은 귀여운 동생 린지의 질문으로 해결책을 찾는다.
" 코를 파는 게 왜 나빠 ? "
그리고 마빈은 낙제를 받은 사회숙제 설문조사 주제를 정한다.
" 코를 파 본 적 있니 ? "
대답을 주저하는 반친구들과 선생님의 반응이 재밌다.
그런데 설문조사를 발표하는 날 놀라운 결과가 나온다.
이번 이야기는 전 이야기보다 짧지만 아이들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재미있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어서 너무 좋은 것 같다.
아이의 원과 학교생활에서 비슷한 일은 없었는지, 만약의 경우를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