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 되기는 힘들어 - 빨간머리 마빈의 출생 이야기 햇살어린이 7
루이스 새커 지음, 황재연 옮김, 슈 헬러드 그림, 이준우 채색 / 현북스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TV 드라마의 자주 등장하는 이야기 중 하나는 출생의 비밀이다.

출생의 비밀만큼 큰 반전은 쉽게 없기에 큰 재미를 준다.

어릴 때 한번쯤은 해보는 생각 중의 하나기도 하다.

부모가 원망스러울 때 어딘가 나의 착한 부모님은 따로 계시지는 않을까? 하고 말이다. ㅋ

 

신문기사를 가지고 수업하던 마빈은 샴푼 왕국의 국왕이 잃어버린 아들을 찾고 있다는 기사를 읽게된다.

왕자의 이름은 '로버트'이며 태어난 날 납치되어 현재는 10살로 추정한다.

머리카락은 빨갛고 눈은 파랗다.

국왕은 이번 주에 워싱턴 D.C.에 왔다.

왼손잡이가 왕의혈통을 이어받은 뜻이라는 선생님 말씀에,

게다가 다른 형제와는 다르게 엄마, 아빠를 전혀 닮지 않은 빨간 머리의 파란 눈인 외모가

모두 마빈 자신이 아닌 로버트 왕자임을 말하고 있다고 느낀다.

친구 닉과 스튜어트와 함께 어떻게 해서 자신이 '마빈 레드포스트'가 되었는지 이야기를 짜맞추고

로버트 왕자 확인절차를 신청한다.

마빈은 저녁식사 시간에 자신이 '마빈'이 아니며 '로버트 왕자'라고 그래서 자신을 워싱턴 D.C.에 데려다 줄 것을 부탁한다.

그런데 마빈을 대하는 부모의 태도가 흥미롭다.

그들은 아이의 말을 '어이없는, 웃기는' 이야기라며 일축하지 않고 마빈의 이야기를 존중해 준다.

친자식이 분명한데도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멋진 부모를 새삼 육아서가 아니더라도 깨닫는다.

아이의 어떤 이야기도 잘 들어주고 존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워싱턴 D.C.에 도착한 마빈.

1차 혈액형 결과에서 샴푼 국왕과 일치하는 마이너스 O형이 나온다.

과연 2차에선 어떻게 될런지 ?!

 

<여자로 변한 거 아니야 ?>보다 더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마빈의 엉뚱함이 은근 매력있다. ㅋ

마지막 선택에선 기특함도 보여준다.

다시 한번 나 또한 레드포스트 부모처럼 아이의 어떤 선택과 결과를 존중하는 부모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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