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아기의 여행 - 이원수 단편 동화 햇살어린이 3
이원수 지음, 김태연 그림 / 현북스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저는 소설만 좋아해서;; 아동문학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데,

아이를 낳고 동화책을 접하다 보니 종종 아동문학도 읽을 기회가 생기네요. 

이 책의 이원수 작가님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아동문학가라고 해요.

1911~1981 돌아가실 때까지 우리가 잘 아는 <고향의 봄>을 비롯한 수백편의 동요와 동시, 동요를 쓰셨다고 해요.

그 이원수 작가님의 아동문학 단편집이 장편동화 중편동화집과 더불어 문학선집으로 완간되어다고 해요.

 

남아선호사상으로 배움의 기회를 눈치봐야했던 1961년의 효실이,

새어미니의 소식으로 위기를 느낀 장애가 있는 1979년의 일웅이, 

어머니가 보고 싶을 땐 논에 나와 개구리 소리를 듣는 1955년의 순주와 순자,

달나라에 손님을 맞이하는 1969년의 항아 아씨와 토끼들. 

이 책은 1950년대 부터 1970년대의 단편동화들이 실려있는데

그 시절 가난하지만 티없이 순수했던 그 시절 아이들의 마음들을 엿볼 수 있어 좋았어요.

그리고 그 시대를 겪지 않았지만 읽다보면 아픔이 느껴져 코끝이 찡해져요.

 

하지만 이 책은 이렇게 시대상을 반영한 단편동화만 실린 것은 아니에요.

표지의 별아기가 사랑, 정다움, 긍정으로 가득차 있는 지구를 내려와서 여행해요.

그리고는 전쟁의 실상도 낱낱히 보여주지요. ㅠㅠ

파란구슬 속 아이들(예전에 그 구슬을 가지고 놀던 어린이들)이 한명씩 나와 이야기를 들려주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단편동화도 수록되어 있어요.

 

시대배경이 많이 다르고 생소한 표현들이 낯설겠지만 나중에 아이가 자라면 함께 읽고

전쟁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어지는 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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