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13
우타노 쇼고 지음, 현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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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영화나 책 모두 고를 때 선택하는 기준이 개개인마다 있다.

서점을 이용하던 시절에는 표지 또는 내용을 살짝 살펴보다가 사던 기억이 있다.

저렴한 온라인을 이용하게 되면서 부터는 아무래도 홍보용 타이틀에 눈길이 많이 간다.

그러다 보니 홍보 타이틀 중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의 추리소설이나

'일본서점대상'은 '나오키상'과 더불어 일본소설을 선택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지난 2006년 나만의 올해의 책은 온다 리쿠의 <삼월은 붉은 구렁을> 이었다.

그 다음해인 2007년의 올해의 책은 우타노 쇼고의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였다.

2005년 번역되었음에도 추리물들은 잘 안읽었던 시절이라 우연히 알게되었던 기억이 난다.

그 시절에는 주변인에게 책추천을 많이 하곤 했었는데,

유달리 이 책에 대해서는 크게 호불호가 갈리는 양상을 보였었다.

나는 신선한 반전이 나를 속여줘서 고마워요- 라는 즐거움이 가득하였는데,

몇몇은 속았다는 것에 대해 기분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모든 것이 그렇듯 책 또한 각자의 취향에 맞게 좋을 수 있고, 좋지 않을 수도 있다.

어떤 선택에 앞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 이후로는 아무래도 책추천하는데 주저함이 생기게 되었다.;; ㅋ

 

어쨌든,

우타노 쇼고란 작가에 대해서는 이미 전작으로 인해 좋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육아로 이제서야 뒤늦게 그의 책들을 읽게 되었다.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

 

책 제목을 보면 명탐정이 왠지 한권 내내 사건을 이끌어 갈 것 같았는데, 단편 3편 중 첫번째 단편의 제목이다.

단편 모두 밀실 트릭을 풀기위한 이야기이며

(사방이 눈으로 뒤덮인 산장, 외부와 단절된 외딴섬, 하인과 손님이 드나드는 서양식 저택과 같은 관館), 

추리물들에 기대하기 마련인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마지막 단편인 <관館이라는 이름의 낙원에서>는 작가의 미스터리에 대한 애정이 많이 묻어나는 듯 하다.

그리고 읽지는 않았지만 <밀실 살인게임> 시리즈와 왠지 닮아있지 않을까?하는 추측해 본다.

이 책을 읽고나니 즐거운 설레임이 생긴다.

<밀실 살인게임>과 <밀실 살인게임 2.0>에 대한 설레임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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