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의 삼국지 1 - 누구나 쉽게 시작하고, 모두가 빠져드는 이야기 설민석의 삼국지 1
설민석 지음 / 세계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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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다고, 꼭 읽겠다고 다짐을 하면서도 장편이나 고전이면 쉽게 시작을 하지 못하는 편인데... ;;

제가 꼭 읽고 싶었던 버킷리스트 책을!

너무나도 쉽게 잘 설명해주시는 역사 에듀테이너 '설민석' 선생님이 출간하셔서~ 

드디어 저도 읽었네요. 서사시 장편 삼국지를 말이죠~ :)

 

 

 

 

방가움도 잠시 두둥~~ 책이 제법 두껍습니다. ;; ㅎㄷㄷ

하지만 표지에 잘 나와있죠~~~ 전 2권이라고!

우와~~~ 보통 삼국지하면 10권 분량의 장편인데! 단 2권이라니 ㅠㅠ

삼국지의 '삼'도 모르는 제가 입문하기에 너무 좋은 것 같아요~ㅋㄷ

 


 


 

워낙 유명하시기도 하지만 한번 듣다보면 멈출 수 없는 설민석 선생님의 역사강의~!

주로 한국사만 접하다가, 세계사 그리고 중국의 삼국지까지!!

 

프롤로그에 다양한 설명과 Q&A가 실려있어요

(강사생활 24년 동안과) 2년 넘게 기획하고 1년여 간 원고를 다듬고 수정하여 출간하셨다구요.

그리고 삼국지에 대해서도 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요.


삼국지는 A.D.233 위, 촉, 오 세나라가 팽팽하게 대치하던 그 때의 이야기인데요.

서진(촉)의 역사학자 진수가 지은 <정사삼국지 280~289>가 있으나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읽는 삼국지는

명나라 소설가 나관중이 지은 <삼국지연의(삼국지통속연의) 1494>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고 하네요.

방대한 자료에 대한 고민은 주요 사건들 위주로, 꼭 알아야 하는 내용으로,

헷갈리는 수많은 인물들과 지명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유비를 =현덕, =유황숙으로도 불리우는데 유비로 통일했다고 해요.


여윽시!!

 

기대감 뿜뿜 :)


 

  


 

1~4장으로 구성된 차례소개를 지나

매장마다 헷갈리는 등장인물을 깔끔하게 일러스트로 소개해 주고 있네요.

일러스트가 다들 한인물하셔서~ 더 몰입하기 좋네요. ㅋㄷ



 

 

 " 천하의 대세는 나누어져 오래지나면 반드시 합쳐지고,

합쳐진지 오래면 반드시 나누어진다.

세상에는 영원한 강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다. "


'십 년 세도 없고 열흘 붉은 꽃 없다.'를 떠올리게 하는 글귀를 보며...

'이래서 삼국지를 오늘날에도 읽는구나?!' 싶은데요. 시작부터 강렬합니다.!

초나라를 제압하고 400여년간 찬란했던 한나라도 쇠락의 길을 걷자

다양한 세력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삼국지를 읽지 않아도 대다수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이 몇가지 있는데요.

유비, 관우, 장비, 조조, 제갈공명(제갈량), 여포, 조자룡 등의 등장인물들과,

이야기에 등장하는 사자성어입니다.


책을 읽으니 이제서야 유비가 어떻게 관우, 장비를 만나 의형제를 맺었는지,

그들의 능력과 무기에 대해서도,

만남의 배경이 된 '황건적의 난'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알게 되었어요.

사자성어 '도원결의 桃園結義'도 제가 알고 있던 내용보다

더욱 더 규모가 크고 생생하게 다가오네요. :)

 

 

 

 

" 적을 궁지에 몰면 아군에게도 피해가 옵니다.

그러니 뒷문을 열어 퇴로를 만들어 줍시다. "


리더가 중요하던 시기에(지금에도 해당되지만;;)

그들은 용장(勇將), 지장(智將), 덕장(德將)으로 장수를 구분하고 있는데요.

유비에 대해 하나 둘 알게 되니 사람을 끌어모으는 매력만쩜 덕장의 면모가 드러납니다.

설민석 선생님 특유의 말투까지 저절로 재생되는 듯한 쉬운 설명이!

이야기를 더욱 재미있게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더라구요.

 

 

 


 

'도원결의' 다음으로 또 유명한 사자성어 '삼고초려 '

제갈공명을 만나기 위해 세번 찾아간 것은 알았지만...

그 과정에 대해선 잘 알지 못했어요.

책사 서서의 추천으로 제갈공명을 찾아가는 유비와 관우 그리고 장비,

첫번째는 여름, 두번째는 일러스트에 나온 것처럼 겨울, 그리고 봄 이렇게 찾아가요.



  


 

그리고 삼국지 하면 떠오르는 관도대전(200)과 적벽대전(208)이 너무나도 유명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아무래도 제갈공명의 뛰어난 전략이 돋보이는!

신야성전투와 주유 대도독의 부탁으로 사흘만에 화살 10만개를 준비하는 이야기인데요.

역시나 제갈공명이 등장한 후 부터는 이야기가 어찌나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지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어요. ;; ㅎㄷㄷ

신야성전투는 고려의 강감찬장군의 귀주대첩이 떠올라요.

여윽시나 설민석 선생님 친절하게 그 이야기를 더 확장해서 들려주시네요.

귀주대첩은 소가죽을 큰 밧줄로 엮어 흥화진강의 물을 막았고

신야성전투의 모래와 진츩 포대로 백하강 상류의 물을 막아 놓았네요.

이런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섬세한 설명~~ 너무 좋네요. 좋아! 


이렇게 유비와 조조의 발걸음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적벽대전을 앞두게 되고!

너어어어어무나 아쉽게도 1편이 끝납니다. ㅠㅠ

2편 빨리나와랏!!! ㅠㅠ

 

 

 

 


이책은 삼국지 입문하기에 참 좋은데요.

상세한 지도와 이동경로, 인물관계도 등 헷길릴 수 있는 정보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

이해하기 쉽네요~~ :)


또한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역사지식도 역사강의처럼 들려주시는데요.

(읽는데도 들려주시는 듯 생생함 ㅋ)

예를 들면 중국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꽌시' 문화를 설명해 주셔서

중국인들에게 지켜야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 '의리=관계'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중국인들은 '관우'를 신처럼 모시며 '관우사랑'이 남다르다고 하네요.

  
 

 
 

권말에는 삼국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도록,

이해를 돕도록 되어 있는데요.

주요 인물 정리와 어느 이야기에서든 빠질 수 없는 로맨스~~~~~~

삼국지에도 생각지 못한 여포와 초선의 로맨스가 있는데요.

그 이야기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정사삼국지와 비교한 관점의 차이로 시야를 좀 더 넓힐 수 있네요.

그리고 진짜 마지막으로 <삼국지연의>와 비교해 <설민석의 삼국지> 버전이 어떻게 다른지 알 수 있었어요.

 

 



책을 덮기전 우연히 펼쳐진 간지인데요.

책을 읽기전에는 별 감흥이 없었는데 ^^;;; 책을 다 읽고 나니 그제서야 눈에 들어오네요.

 

아, 오늘날의 우리들에게도 필요한 인생의 참뜻과

1권의 주요인물인 덕장 유비!

어느것 하나도 소홀함이 없는 구성에 또 한번 감탄하며

이 감동 그대로 이어갈 수 있도록 2권도 빨리 읽어야 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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