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퍼센트의 부자들과 99퍼센트의 우리들 - 빈곤 퇴치를 위한 12가지 제안
태비스 스마일리 외 지음, 허수연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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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르's Review

 

 

 

 아메리카 드림이라는 달콤한 희망을 안고서 성공이라는 열쇠를 안고 떠났던 이들이 지금은 그 곳에서 자신을 조여오는 검은 그림자때문에 허덕이고 있다고 한다. 세계를 주름 잡고 있는 미국의 실제 경제가 그곳에 살고 있는 수 많은 이들에게는 독약이 되고 있다는 것은 왜 그러할까,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우리나라를 비쳐보기만 해도 가면갈 수록 심각해지는 빈부격차의 문제는 자유 경제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내부를 점점 병들어가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성공하겠다는 수백만 명의 아메리칸 드림이 수십 년 만에 악몽으로 바뀌먼서 사람들은 엄청난 충격에 빠졌고 간신히 먹고 살기 위해 몸부림쳐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지금 침울하게 가라앉은 나라는 한때 블루스를 지어 부르며 고단한 삶을 지탱했던 무리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래 버티지 못할 수도 있다. -본문 

 

월스트리트에 울려퍼졌던 Occupy이 운동이 왜 그곳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실태에 대해 소상히 담은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미국의 실태가 이러하구나, 라는 사실은 물론이거니와 우리나라의 모습들도 함께 비교해갈 수 있기에 읽으면 읽을수록 한숨이 절로 새어 나온다. 

 

 실제로 어떤 경제학자들은 미국 내 중산층이 수십 년 전에 그야말로 증발하듯 사라져버렸다고 주장한다. 어쨌거나 본인은 현재 가난의 나락에 빠져 있으면서도 각 세대는 부모와 조부모 세대보다 더 나은 삶을 살게 되었다고 굳게 믿음으로써 중산층으로서의 옛 정체성을 고집하는 경우를 우리는 자주 보았다. 거실에 떡하니 자리한 대형 텔레비전이 미국인들에게 무슨 짓을 하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지 않을까? -본문

 

 실제로 한 인터뷰에서 어떤 남성은 자신은 노숙자가 아닌 어디서나 마주할 수 있는 평범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그의 짧은 한마디를 보며 현재 미국의 모습이 일부 사람들만의 고민들이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들이 빈곤이라는 경제적 허덕임에 재물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미국 인구의 1퍼센트인 최부유층(최소 38만 달러 이상을 버는 자들)의 수입이 지난 20년간 33퍼센트 늘어난 것에 비해, 중산층을 포함한 90퍼센트의 미국인들의 수입 증가율에는 사실상 거의 변화가 없다. 현재 미국 내 상위 1퍼센트에 속하는 최고 소득층의 평균 연봉이 130만 달러인 반면, 일반인들은 1년에 고작 3 3000달러는 번다. -본문

 

  

1 99의 시소타기 놀이에서 어찌하여 1이 계속해서 더 우세하게 기우는 것이며 나머지 99명은 허공에 떠 있듯이 안착하지 못하고 불안에 떨고 있어야 하는 것일까. 과연 이 99명의 개개인들은 그들 스스로의 문제를 풀지 못해 이렇게 있는 것일까?

 

 사회복지관 대표들은 직접 나서서 행동하는 사회복지 개혁 옹호자들로서, 가난은 반드기 한 개인의 결함으로는 볼 수 없으며 노예 임금과 질병, 배우자의 죽음과 같은 여러 원인에서 비롯되는 일종의 불안정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 옹호자들은 지역신문들이 빈민을 실랄하게 비난하는 행태에 이의를 제기했을 뿐아니라, 노동 작업장과 공장, 광산 등지에서 여성과 아동을 착취하는 것으로 비난 받는 산업 시대 부호들에 맞써 싸웠다. -본문

 

 암울한 현실을 즉시하는 것으로 이 책이 마무리 되었다면 아마도 읽고 나서 축 쳐진 어깨를 하고서 다시 현재의 나로 돌아와야 했을 것이다. 다행히도 이 책 안에서는 현재의 문제를 마주하고나서 그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에 대한 방안도 함께 제시하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빈곤이라는 것이 개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의 문제이자 이러한 문제들이 그들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것들이 아니라 사회가 함께 풀어나가야 하는 것들이라는 점은 물론 싱글맘과 아이들이 우선시 되는 것은 물론 직업훈련과 동시에 사회 기반 시설 사업들을 통해서 일자리 창줄을 해나가야 하는 등의 12가지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 스스로 깨어있어야겠다는 각성을 일깨워주는 이 책을 읽으며, 우리 만큼은 미국의 현실과 같은 나날에 탑승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바라본다.

 

 

아르's 추천목록

 

『불평등의 대가』 / 조지프 스티글리츠저

 

 

독서 기간 : 2014.05.01

by 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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