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는 순간 행복이 된다 - 말보다 따뜻한 몸의 언어, 터치
이달희 지음 / 예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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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인가 네이버 캐스트를 통해 접촉 위안이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 되었다아이들이 왜 엄마를 좋아하는 것인가에 대한 부제로 시작되는 이 글을 읽기 전까지 단순히 내 스스로의 답변은 엄마라는 존재는 내가 100% 믿을 수 있고 나를 감싸줄 수 있는 존재이며 영유아기 때의 아이의 생존에 가장 중요한 존재이기 때문에 본능 적으로 엄마라는 존재를 좋아하고 찾는 것이라 생각했다살기 위해 엄마를 찾는 것이것이 가장 기본적이고 본능적인 행동인 줄만 알았다.

해리 할로우는 새끼 원숭이를 통해 헝겊엄마 철사 엄마라는 실험을 하게 된다가슴에 우유병을 달고 먹을 것을 주는 철사 엄마와 먹을 것을 주지 않지만 부드러운 촉감의 헝겊으로 만든 엄마를 한 우리게 있게 한 후 새끼 원숭이가 어느 엄마를 택하는 것인가 에 대한 실험이었다처음 나의 생각에 비추어보았다면 새끼 원숭이는 철사 엄마를 선택하고 그 아래 있어야 하는 것이 맞다살기 위해 생존의 기본적인 욕망대로 행동했다면 말이다하지만 새끼 원숭이가 선택한 엄마는 헝겊엄마였다즉 새끼 원숭이가 헝겊엄마를 찾는 것으로 말미암아 아이들이 엄마를 좋아하는 이유는 배고픔 등과 같은 생물학적인 욕구가 아닌 엄마를 통해 느낄 수 있는 따스함과 포근함인 접촉 위안 때문이라는 사실이었다엄마의 손길 한 번으로 위안을 얻고 그로 인해 심신의 안정은 물론 지적인 호기심도 발달하기 때문에 살아가기 위한 절대적인 본능과 기본적인 삶의 연장을 위한 선택인 것이다.

Touch is Love. 참 단순한 문장이지만 이 문장 안에 책에 담긴 모든 것이 담겨 있다가부장적인 사상이 뿌리 깊게 자리 잡은 우리나라의 사회에서는 사실 스킨십이란 자체를 드러내고 하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나의 부모님만 하더라도 손을 잡고 길을 거닐 거나 하시는 모습을 잘 보여주시기 않는다그 두 분의 사이가 좋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들의 스킨십을 본 기억이 거의 없다또한 첫째라는 이유에서 나는 부모님과의 스킨십이 별로 없었다거의 매일을 부모님과 스킨십을 하는 동생과 비교했을 때 나와 부모님간의 스킨십은 일주일에 한 두 번이 다이다.

터치는 단순한 터치가 아니다터치가 없는 세상에서 인간은 살아갈 수 없으며 끊임없이 사랑을 갈망하는 우리는 사실 터치를 갈망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이 인간답게마음을 안정을 취하며 살 수 있는 기본적인 하나의 행태인 접촉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오늘부터 조금 더 함께 하며 행복한 오늘을 만들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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