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박고'S DSLR 촬영 테크닉 - 실패하지 않는 촬영을 위한
고유석 외 지음 / 정보문화사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사진을 찍는 자세나 기술적인 부분은 이미 많은 해당 분야 책들이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최고 장점은 가장 최신의 카메라 정보들 가운데서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진초보에게 적절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기본적인 SLR 카메라의 개념과 구조, 특징을 친근한 어조로 설명하고 있으며 1차적으로 책에 수록된 저자들의 사진들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겁다. 또한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소니의 DSLT 카메라나 올림푸스, 파나소닉, 삼성 등에서 적극 밀고 있는 하이브리드 카메라에 대한 정보도 알차게 다루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인터넷 사진 커뮤니티 상에서 통용되는 카메라나 렌즈의 애칭들을 총정리한 코너다. 아빠백통, 엄마백통, 애기백통, 삼식이, 원두막 등은 눈에 익은데 할배백통, 사무엘, 이사벨, 이빨치료, 슈퍼돼지 등의 처음 들어보는 독특한 애칭들도 많았다. 

   이렇게 기본적인 카메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후 사진을 찍을 때 필요한 노출과 초점, 심도에 대한 이해, 자연광과 인공광을 조절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고 이어 실전촬영에 대한 노하우를 제공한다. 인물사진에 대한 구체적인 팁, 즉 세부적으로 단체사진을 찍을 때, 공연 현장을 찍을 때 등에서 활용 가능한 정보를 알려주는데 예를 들어 공연 현장에 대한 부분에서는 내부가 어둡거나 정적인 상황, 동적인 상황을 구분해서 촬영테크닉을 알려주고 있다. 풍경사진도 마찬가지로 맑은 날이나 흐린 날, 비오는 날 등 날씨에 따른 촬영법과 도시, 해변 등 장소에 따라서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다. 적절한 예제 사진들이 책에 대한 몰입과 이해를 돕고 있어 좋았다. 복잡하고 어려운 개념은 최소화하면서 최대한의 지식과 정보를 전하고자 하는 저자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전부터 쭉 느껴오던 것이지만 역시 사진은 많이 찍어봐야 가장 큰 공부가 되고 실력이 는다는 것이다. 문제는 실천인데^^; 한동안 식어있었던 사진에 대한 흥미를 다시 살려주었다는 점에서 이 책에 고마움을 느낀다. 비싸고 좋은 카메라가 아닌 폰 카메라라 하더라도 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과 풍경들을 담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마다 준비가 항상 되어 있었으면 좋겠다. 아무리 못 찍은, 혹 실패한 사진이라도 시간이 한참 지나고 나면 소중한 추억이 되곤 했으니까... 그런 감성을 다시 회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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