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경제 상식사전 - 20만 독자가 열광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경제 만화 길벗 상식 사전
조립식 글.그림, 김민구.정재학 원작 / 길벗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한국 사회에서 가장 이중적인 잣대를 들이대고 모순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은 아마 돈과 성의 문제가 아닐까? 모두 들끓는 욕망을 감추고서 표면적으로는 경시하는 풍조가 지배적이었던 위선의 시대가 지금은 반대로 적절한 성숙의 과정 없이 너무 분출되고 있는 시대로 급변한 것 같아서 우려스럽다.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의 문제를 순순히 인정하고 차근차근 내면으로부터 사회적인 활동에 이르기까지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시스템이 정착되지 않는다면 지금 한국사회의 불안한 욕망의 꿈틀거림은 머지않아 감당하기 힘든 강한 부작용을 초래할지도 모른다. 

   두 번의 강력한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이제는 돈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많이 적극적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변화에 좋은 소식보다는 우울한 소식이 더 많이 따라오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대상에 대한 성숙의 과정 없이 오로지 맹목적이 된 돈의 부정적인 위력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이제는 조금씩 보통 사람들도 체계적인 경제지식, 금융과 재테크에 대한 학습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차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초보자도 쉽게 알 수 있는 각종 경제관련 서적들이 많이 출판되었지만 그래도 좀 더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컨텐츠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로 유명한 길벗 출판사에서 나온 ‘만화경제상식사전’은 뉴스에서 자주 언급되어 익숙하지만 그 내용은 낯설기 그지없는 다양한 경제의 기본개념을 만화라는 형식을 통해 역사적 배경과 친숙한 상황설정 등으로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고 있는 유익한 경제교양 도서라고 할 수 있다. 


   가벼운 것 같으면서도 핵심적인 내용에 대한 설명이 충실하고 각 파트 사이마다 오늘날의 세계 경제가 이뤄지기까지 큰 역할을 한, 경제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서 한번쯤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경제학의 대가들을 소개하는 코너도 흥미롭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마치 경제와 함께 ‘친해지길 바래’ 코너를 진행하듯 편안한 기분으로 읽어나가면 되겠다. 그리고 꾸준히 다양한 경제교양서들과 부동산이나 주식 등 관심 있는 분야의 이론과 실전을 다룬 책들을 읽고 삶에 적용하고 연습해간다면 점점 각박해지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보다 여유로운 대처를 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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