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는 두뇌게임이다 - 세계 최강의 승부사 이태혁의
이태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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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21세기 한국사회에서는 행복한 삶, 잘 사는 삶과 관련하여 특히 돈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집착, 아니 광신에 가까워졌다는 인상을 피하기가 힘들다. 그만큼 우리가 지나온 경제위기는 사람들의 정신을 황폐화시킬 만큼 심각했다는 이야기도 된다. 그런 위기의 시간을 좀 더 현명하게 대처했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기도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이제 남은 방법들 중에 최선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으로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것으로 부동산과 주식이 있다. ‘주식투자는 두뇌게임이다’는 이미 시중에 나와 있는 수많은 주식 관련 책과는 조금 다른 관점으로 주식에 경험이 있거나 주식에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을 담은 책이다. 주식에 임할 때의 기본자세 혹은 마음가짐에 대한 조언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기본적으로 주식에 대해 본질적으로는 도박이라고 말하고 있다. 더 구체적으로는 노력과 정보와 지식과 전술 및 전략이 필요한, 기술적 차이로 승패가 좌우되는 도박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심리적인 게임의 성격이 강한 분야이기 때문에 객관성과 전체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주식을 거래하는 행위도 삶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하나의 놀이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고 한다. 먼저 나를 제대로 파악하고 절제할 수 있어야 하며 그 다음으로 상대를 분석하고, 마지막으로 시장의 흐름을 이용할 수 있는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40가지의 기본적인 투자에 대한 자세를 가르쳐주고 있는 것이다.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 분명한 목표와 신념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매우 크다. 주식투자 역시 무조건 돈을 많이 모으겠다는 욕심만으로 쉽게 넘볼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 영역 안에서도 많은 공부를 하고 나름의 가치관과 기본적인 원칙을 세워놓지 않으면 처음에는 운으로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박경철 님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1 - 통찰편’ 이 떠올랐다. 자신이 지금 어느 위치에 있으며,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위해 이 행위를 하고 있는지 올바른 자아성찰이 선행되고 난 후에 과감한 실천이 뒤따라야하는 것이 중요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돈은 행복을 위한 작은 도구에 지나지 않음을, 그리고 주식이란 수많은 도구들 중 하나일 뿐임을 아는 것이 성공적인 자산불리기의 첫걸음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유쾌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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