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신달자 지음, 송영방 그림 / 문학의문학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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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성격이 나같은 20대 후반의 남자가 읽기에 적당한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이제 조금 인생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 아니 '아주 조금' 알 것 같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더 와닿는 내용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를 관통하는 몇 가지 키워드를 말하자면 '용서, 이해, 포용, 소통' 등이 될 것이며 크게는 '자기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스스로 부여하라', '운명에 대한 순응과 인내, 그 뒤에 찾아올 기쁨', '어떤 식으로든 자신과 가족의 행복을 위해 궁리하고 행동하라' 등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구성원간의, 특별히 가족 간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마음을 열고 대화하길 권하고 있다. 그 첫 단계로써 독서를 여러 번 언급하고 있다. 또한 독서뿐만 아니라 그에 준하는 취미활동 등을 함께 하면서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한다. 가장 작은 단위에서의 이런 소통 노력이 결국 온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유일한 열쇠임을 상기시키고자 한다.  

저자 자신의 삶과 연결시켜 인생의 지혜를 이끌어내는 부분과 문학에 대한 애정 , 그리고 지금 힘겨워하고 있는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주는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긴 어둠을 통과해 오늘에 이른 지금, 지나왔던 어둠이 단지 고통스럽고 의미없는 괴로움의 흔적이 아니라 오늘의 기쁨을 누리는데 없어서는 안될 필요한 자양분이었음을 고백하는 저자의 목소리가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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