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디지털감성 e북카페」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이 책의 원서 제목은 'Committed'다. commit라는 단어는 저지르다, 맡기다, 헌신하다 등의 의미를 갖고 있는데, 번역 제목인 ‘의미들’이라는 표현과 연결해 보면, 우리의 삶은 일종의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우리에게 발생했거나 저질러진 사건’, ‘아무런 단서나 방향성 없이 맡겨진 어떤 미션’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책을 읽으면서 최근 배웠던 실존주의가 떠올랐다. 실존주의 철학의 핵심 개념으로 ‘피투된 존재’, ‘주체’, ‘주관’이 있는데, 이는 우리가 세상에 던져진 것처럼 우리의 생각이나 의지와는 상관없이 태어난 존재이지만, 그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건 우리의 주관이라는 뜻을 이끌어낸다. 탄생은 수동적이었으나 그 해석과 의미 부여의 몫은 자신에게 주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