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뇌과학 - 뇌과학이 밝혀낸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비밀 쓸모 있는 뇌과학 8
바버라 오클리.베스 로고스키.테런스 세즈노스키 지음, 이선주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네이버 「디지털감성 e북카페」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경험과 직관, 축적된 자료, 자료에 대한 해석을 바탕으로 한 이론 수립, 이론의 적용, 적용으로 쌓는 경험과 자료의 축적, 그리고 직관의 보조... 이런 방식으로 하나의 전문 분야가 발전한다. 교육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여기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이 통계 같은 분석과학이었다.

다양한 분야의 발전이 지금까지보다 더 빠르고 비약적으로 가능할 수 있게 된 것은 인공지능의 등장이라고 할 수 있다. 컴퓨터의 성능이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좋아지면서 시간과 공간 차원에서 사람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분석과 해석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영역이 뇌과학 분야라고 생각한다. 특히 사람의 감정과 인지 기능 등은 수치화하여 정의하기에는 너무 복잡하고 추상적인 영역이라고 생각했는데, fMRI의 등장으로 그게 아니라는 것이 증명되었다는 게 나에게는 참 놀라운 일이었다. 물론 아직 가야 할 길은 멀다. 하지만 현재까지 발달한 기술이 많은 오해를 미리 줄이게 해준 효과는 분명하다.

우리가 어떤 기분을 느끼거나, 어떤 지적 활동을 할 때 뇌의 어느 부분이 활성화되는지 시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보다 안전하고 객관적인 정신과학을 가능하게 했다. 의식 세계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면서 유사과학이나 그에 준하는 것을 믿는 사람들이 얘기하는 엉뚱한 소리를 덜 듣게 되거나 걸러낼 수 있게 되었다는 건 큰 성과다.

특히 교육 분야가 그런 게 심하지 않았나 싶다. 어떤 교육 이론이 아이들에게 적용될 때, 그 아이들은 실험실의 생쥐나 다름없는 입장이었다. 운이 좋은 아이들은 그 교육 방식이 맞아 큰 혜택을 입기도 했겠지만, 도박을 하듯 현장에 적용된 교육 이론 때문에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피해를 보았는가.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뇌과학의 발달이 교육 분야에서 다수의 아이들을 실험실 생쥐 같은 신세로 몰아가는 참사를 가능한 한 많이 면하게 해줄 가능성을 보여준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객관적인 데이터에 근거에 정립된 교육 이론을 통해 많은 아이들이 스스로의 가능성과 재능을 발견해 자신만의 행복한 삶을 찾을 수 있게 해주는 교육을 가능하게 해주는 과학의 유익한 면을 보았다.

특히 배움이 빠르거나 느린 것이 능력의 차이가 아니라 그저 특성의 차이뿐이며, 이 차이를 상쇄시켜주는 교육법에 대해 과학적으로 알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