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는 총 7인의 화가가 소개된다. 라파엘로, 렘브란트, 클림트, 뭉크, 에곤 실레, 프리다 칼로, 이중섭이다. 시대와 성별, 문화를 적절히 고려하여 선정한 것 같다. 사랑을 주제로 한 대표적인 작품들과 그 작품들이 나올 수 있었던 배경으로서의 사랑 이야기들이 소개된다.
한 사람의 인생 여정 속에서 사랑의 색채는 일관적이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어떤 때는 아름답게 빛나며, 어떤 때는 어두운 기운으로 가득하다. 기쁨으로 가득한 사랑의 순간이 있는가 하면, 절망과 슬픔과 우울로 점철된 시기도 있다. 영원히 계속되리라 믿었던 사랑이 있는가 하면, 긴 인생에서 짧은 기간에 불과하지만 죽는 순간까지 화가의 마음을 움켜쥔 채 놓아주지 않는 사랑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