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lywood Verbs : 동작과 행동의 영어 - 영화에서 포착한 동사의 쓰임
에드워드 포비 지음, 강주헌 옮김 / 길벗이지톡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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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로서 책을 선택하는 기준은 다양하다. 장르나 제목, 작가, 내용에서부터 책 디자인이나 출판사, 가독성, 방송에서의 소개 또는 베스트셀러나 스테디셀러 여부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책을 선택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나의 경우 이 책에 주목하게 만든 결정적인 요인은 번역자가 누구냐 하는 것이었다. 강주헌 선생이다. 책을 좀 읽어본 독자들, 특히 인문 분야의 번역서들을 많이 접한 독자들에게는 익숙한 이름이다. 가장 많이 알려진 번역서로는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문명의 붕괴』, 벤저민 프랭클린의 자서전 등이 있고, 꾸준한 사랑을 받는 피에르 쌍소의 『느리게 산다는 것』, 찰스 두히그의 『습관의 힘』 등이 있다. 최근에는 『문자의 역사』라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흥미로울 만한 책을 번역했다.


『Hollywood Verbs : 동작과 행동의 영어』의 경우 외국어사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는데, 구성이나 단어를 설명하는 방식에서 어느 정도 고유의 특징을 갖췄다는 점을 제외하면, 영어 단어와 표현을 공부한다는 목적에 도움을 준다는 다른 사전들의 목적 및 기능과 크게 다르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책의 저자는 한국에서 십수 년째 영어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에드워드 포비라는 분이다. 원어민으로서 한국인들을 오래 가르친 경험과 노력이 이 책에 녹아 있다고 볼 수 있다.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공부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그 언어에 자연스럽게 노출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드라마나 영화, 영어 소설 같은 매체를 이용하는 것은 간접적으로 그 언어의 문화에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익숙해질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원어민들이 많이 사용하는 동작과 행동 중심의 단어들의 뜻과 영화 장면에서의 쓰임, 그리고 일반적인 예문들과 필요할 경우 세부적인 설명을 곁들여 독자 및 영어 학습자들로 하여금 해당 단어의 이해가 더 깊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학습이 아닌 영어에 대한 감각을 키우기 위한 교양 쌓기의 목적으로 읽는 것도 가능하다.

* 네이버 「디지털감성 e북카페」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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