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크세노폰은 인간의 본성을 미루어볼 때 사람을 통치하는 일은 너무나 어렵다고 생각했다. 차라리 짐승을 통치하는 것이 더 쉽다고 표현한 것을 통해 인간의 통치 행위라는 것이 얼마나 지속되기 어렵고 무너지기 쉬운 것인지 그 속성을 정의했던 것이다. 하지만 지난 역사를 통해 그 법칙을 깨는 인물 하나를 발견했으니, 그가 바로 페르시아의 키루스 대왕이었다.
키루스 본인이 미처 다 돌아보거나 만나보지 못할 정도로 광대한 지역, 사람들로부터 두려움을 느끼게 하고 복종하게 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저자 크세노폰은 그것을 키루스가 받은 교육에서 찾는다. 그래서 이 책은 키루스가 과연 어떤 교육을 받았기에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통치자가 될 수 있었는지 탐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키루스 자신의 성품이나 자질, 그가 품은 야망 등 타고난 개인적 요소들도 그의 주요 성공 요인이기는 했지만, 외부 요인이라 할 수 있는 교육의 차원에서 가장 특징적이었던 것은 페르시아의 교육 시스템이 법률에 따른다는 것이었고, 이 페르시아 법률의 특징은 공동체의 이익을 우선한다는 것이었다. 이는 동시대의 다른 나라들과 차별화되는 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