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를 처음 공부하는 입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특징은 느낌표나 물음표가 있는 문장에서 문장 앞뒤로 다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의문문 같은 경우 문장 맨 앞과 뒤에 물음표가 다 있는데, 특이한 점이라면 앞쪽의 의문 부호인 물음표가 거꾸로 뒤집힌 형태로 적혀 있다는 것이다. 초보 학습자의 입장에서 왜 이런 모양으로 문장이 표현되는지 설명되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보통 기초 외국어 책을 공부하게 되면 단어 옆에 발음기호를 대괄호 안에 표기하게 마련인데 이 책에는 그게 없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스페인어의 특징 중에 하나가 거의 표기된 알파벳의 모음 그대로 발음이 되는 특성 때문인지 생략된 것 같았다. 또 스페인어에는 명사가 남성형, 여성형으로 있는데, 이는 형용사, 관사, 지시사 등 다른 문장 요소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꼭 익혀야 되는 부분이라고 한다. 이런 특징은 고대 그리스어에서 공부했던 내용과 비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