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나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행위 이후에 어떤 활동을 하느냐다. 독서 후 활동이라 하면 대표적으로 독후감이나 서평 활동을 들 수 있을 것이고, 함께 읽은 사람이 있다면 서로 감상이나 의견을 나누는 활동 같은 것이 이에 해당한다. 독서 행위는 축적될수록 다음 독서가 수월해지는 경향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책을 읽는다는 것은 여전히 부담스러울 수 있다. 지식에는 한계가 없기 때문이다.
지적 세계가 무한대적 속성이 갖고 있다 하더라도 모든 분야에는 기초나 개론이 있듯이 독서를 비롯한 지식 습득 행위에도 그것을 더 효율적으로 하는 기초 재료, 기본 지식이 있다. 이것을 ‘배경지식’이라고도 부른다. 효과적이고 풍성한 독서를 위한 기초 지식과 방법론을 다룬 책이 바로 이번에 출간된 『파워풀한 교과서 세계사 토론』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