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라이벌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소개되고 있지만, 특별히 이 책에서 오늘날 꼭 다시 조명되고 본받아야 될 인물로 엑스선을 발견한 뢴트겐과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한 조너선 소크를 꼽고 싶다. 이들은 자신의 위대한 발견 혹은 업적을 자신의 부와 명예를 위해 활용하지 않았다. 모든 사람들이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오늘날의 지적 재산권에 해당하는 권리를 행사하지 않은 것이다. 특히 조너선 소크의 경우 ‘태양에 특허를 낼 수 있는가?’라는 반문으로 그의 위대한 인간 정신을 엿볼 수 있다.
경쟁과 협력, 질투와 몰락, 쓸쓸한 말년, 타인을 위한 헌신 등 천재들의 삶은 다양한 형태로 펼쳐졌으며, 결코 화려하거나 행복하기만 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천재들의 삶 역시 일반 사람들과 다를 바 없이 인생의 굴곡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천부적인 재능뿐만 아니라 많은 고민과 노력이 동반되었기 때문에 위대한 업적을 이룰 수 있었고, 또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깊은 인상과 교훈을 남길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 네이버 「리뷰어스 클럽」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