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자동차 산업에서의 핵심적인 세 가지 이슈, 즉 친환경, 자율주행, 공유라는 세 가지 테마를 통해 미래에 우리 삶의 모습이 어떻게 변화될지 전망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친환경 자동차는 당장 기후위기와 환경문제와 연결되어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고, 자율주행 자동차는 인공지능 기술이 얼마나 인간처럼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지 그 발전 속도에 따라 일상에 도래하는 시점이 결정될 것 같다. 모든 탈 것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하면서 소유보다 공유의 가치에서 더 큰 수익성과 대중의 편의성을 도모하는 세 번째 테마인 연결-공유는 기술적이 문제보다 사회적 합의의 차원에서 풀어가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어 앞의 두 가지 문제와는 다른 결을 보여준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모빌리티 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삶의 변화가 일반 시민의 의지보다는 정부의 정책이나 기업의 수익 전략에 의해 좌우되는 속성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냉정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기술의 발전과 비즈니스 트렌드의 변화가 일으킬 일상의 변화에서 조금이라도 주관적으로, 주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위해서라도 이런 종류의 책은 꼭 한 번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 네이버 「리뷰어스 클럽」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