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바라보는 숲의 모습은 팔색조처럼 다양한 매력으로 드러난다. 무엇보다 이런 다양성 속에서 주어진 성찰과 깨달음은 저자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저자는 임업 분야에서 오랜 경력과 전문성을 쌓아오면서 숲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삶을 살아왔다.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그의 삶은 오히려 더 활기로 넘쳐 보인다. 후학을 양성하며, 지방문화를 살리는 데 그의 능력을 활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새로운 캠핑 트렌드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저자의 삶을 가장 즐겁게 해주는 것 같다. 이른바 ‘트리하우스 숲캠핑’을 통해 정적이면서도 변화무쌍한 숲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저자가 보는 숲속의 아침은 산책으로 더욱 풍성해진다. 서로 다른 종류의 작은 새들이 빚어내는 화음은 세속의 그 어떤 음악보다 아름답고, 그에 화답하듯 자연의 풍경은 더 깊이 있는 감동으로 그 안에 있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 나뭇가지의 바스락거림, 바람이 지나가는 소리, 흐르는 물소리에서 생명의 역동성이 고스란히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