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이 책은 현대 사회학의 토대를 마련한 오귀스트 콩트, 허버트 스펜서, 에밀 뒤르켐, 칼 마르크스, 막스 베버의 업적과 성과를 소개한 후 후반부에 현대 사회의 다양한 사회학적 문제들을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사회학은 법칙이 아닌 경향을 발견하는 특성으로 발전한다. 왜냐하면 방법이 과학적이기는 하나 인간 자체와 인간이 빚어내는 사회 현상이 단순한 데이터로 취급되기에는 광범위한 다양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사회학이 일반 대중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유익은 사회학적 상상력을 통해 자기 자신을 물론이고 자기가 속한 사회, 국가, 세계를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인식적 틀을 제공한다는 데 있다. 비록 개인의 깨달음이 세상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세상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효과적인 답을 구하는 데 사회학적 상상력만한 도구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진정한 사회적 동물로서의 정체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지혜의 토대를 놓을 수 있을 것이다.
* 네이버 「리뷰어스 클럽」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