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서재에는 반드시 심리학 책이 놓여 있다 - 부자는 심리를 읽고 빈자는 심리에 휘둘린다
정인호 지음 / 센시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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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 사실 답은 분명히 나와 있다. 자기가 몸담고자 하는 분야에 대해 끝없이 공부하고, 그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이나 사고방식을 배우고 직접 실천해보고 자기에게 맞는 것을 찾아 계속 다듬어 나가는 것이다. 자기 고집에 빠지지 않고 항상 겸손하며,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유연함도 필요하다. 하지만 문제는 그렇게 직접 해보는 경우가 정말 적다는 것이다. 지구상의 부의 편중이 심각할 정도로 크게 일어나는 것은 구조적 문제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정말 노력의 문제일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아야 한다.

부자의 삶은 가볍고 여유롭다고 한다. 부자가 된다는 것은 곧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상태를 의미한다. 놀라운 것은 이 책에 따르면 돈에 여유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사이에는 뇌의 인지기능을 비롯한 기본적인 판단력에서도 점점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라는 뜻이기도 하다.

부자는 대세를 따르지 않는다. 자기만의 확고한 원칙과 사고방식이 있다. 분명한 신념과 부지런함이 없고서는 세울 수 없는 시스템이다. 그들은 스스로 판단한다. 그 과정에서 많은 유혹과 도전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쾌락본능을 억제하는 생활방식을 고수한다. 즉 자기 절제력이 대단한 사람들인 것이다. 절제라는 미덕은 타고나야 하는 면도 있겠지만 분명 연습과 훈련이 필요한 영역이다. 이것을 기꺼이 받아들인 사람들이 부자, 성공한 사람들이다.

가난한 사람은 일시적 쾌락에 빠지기 쉽지만, 부자들은 실용적 쾌락을 즐긴다고 한다. 여기서 실용적 쾌락이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헌신하는 일을 의미한다. 앤드류 카네기는 “부유한 죽음은 불명예스럽다”라는 말을 남겼다. 원하는 것을 얻고 싶다면 원하는 것에 대한 생각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산만하게 보내는 시간은 부자들에게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들이 의도한 것 외에 그들에게 기다리는 시간만큼 아까운 일은 없다.

인간이 혼자서만 살 수 없는 것처럼, 부를 일구고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인맥 역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그 인맥에서 좋은 아이디어와 정보, 나아가 위기에 사업의 돌파구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적 네트워크의 확장은 곧 부의 확장이다. 하지만 인맥이 수단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기브 앤 기브’라는 개념처럼 더 넓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베풀고 전하는 비율이 더 크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또한 운의 중요성, 운이 좋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부자가 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운을 인정한다는 것은 단순하지 않다. 그 운을 가능하게 한 주변 요소들 모두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다음 일을 성공하기 위한 요소들로, 다시 한번 재현시키기 위해 그 사람을 노력하게 하는 귀중한 성공 자원으로 여기는 것이다.

미디어에 노출된 부자의 이미지는 거의 타고났거나 금수저의 행운에 의한 것으로 고정되어 있다. 이것이 문제다. 그들이 운이 좋았건 좋지 않았건 그들이 행한 노력이나 수고의 의미가 제대로 조명되고 전달된 보도나 콘텐츠를 접한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 아마 그런 것은 잘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것 자체가 하나의 자산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한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만족에 빠져 있거나 게으르기 때문에 따라해보거나 참고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자본주의 시스템에서는 생산자보다는 소비자의 입장이 더 편하고 즐겁기 때문이다. 이를 역이용해야 하는데 그런 사고방식의 전환을 이끌어줄 수단으로 이 책은 유익한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네이버 「문화충전200%」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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