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소개한 투자 방법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두 가지를 고르라면 바로 ‘외신을 읽어라’는 것과 ‘상상력을 기르는 훈련’을 하라는 것이다. 보통 어떤 산업이나 사업 분야가 외국에서 먼저 화제가 되고 우리나라에 도입되어 관련 기업이 상승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외신을 꾸준히 살펴보는 것이 선제적으로 좋은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상상력’이라는 것은 망상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경제나 사회 관련 뉴스를 보면서 어떤 관련 산업이나 종목이 수혜를 받게 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미리 써보는 훈련을 말하는 것이다. 결국 세상에 대한 면밀한 관심이 수익으로 바뀔 수 있는 투자 대상이 바로 주식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부분이다.
무엇보다 이 책이 주식투자에서 가장 강조하는 사항은 ‘멘탈 관리’다. 철저한 공부를 바탕으로 주식을 매수하되, 장기적 관점에서 반드시 오르리라는 믿음으로, 일희일비하지 않는 초연한 자세의 중요성을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다. 이 부분이 특히 설득력 있는 이유는, 주식시장 역시 다수의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는 현장이고, 다양한 사람들의 욕망이 뒤섞이면서 가격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말은 결국 사람들의 심리가 어느 쪽으로 움직이는지를 읽는 것이 주식투자의 핵심 중 하나이고, 반대로 자기 자신의 마음을 잘 관리하여 객관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의 방법 중 하나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세부적인 투자 기법이 아닌, 근본적인 주식투자에 대한 접근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하고 확실한 방법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네이버 「디지털감성 e북카페」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