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은 한 마디로 ‘변화’에 대한 것이다. 변화한다는 것은 앞서 언급했듯이 움직인다는 것이며 여기에는 속도와 가속도에 대한 개념이 덧붙는다. 가속도는 속도의 변화, 속도는 위치의 변화를 의미한다. 다시 말해 “상태의 변화를 이해하는 수학”이 미적분이다. 상태의 변화는 측정 대상의 위치, 양 등 측정할 수 있는 데이터의 차이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변화의 상태는 세 가지다. 증가, 감소, 변화하지 않음. 이 정도만 이해하고 있어도 우선은 미적분에 대한 친근감은 상당히 높아진다. 참고로 움직이는 대상을 측정하는 방법은 아이작 뉴턴이 만들었다.
이 책은 미적분의 중요 개념 중 하나인, 변화를 일으키는 조건인 ‘독립변수’를 설명하면서, 인문사회 분야의 인구수, 통화량 등의 정량적 변수와 적극성, 성실도, 행복감 등의 정성적 변수도 같은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식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이런 방식은 수학을 잘 모르는 독자에게도 개념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어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뉴턴은 행성의 속도와 가속도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독립변수를 시간으로 한정했다. 그 이유는 시간에 따른 변화를 기술해야 했기 때문이다.